2025.03.24.월요일 단상
14일 만이다. 미루고 미룬 글 발행을 재개한다. 2주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정리를 했다. 혼자 나만의 글을 쓰는 시간을 확보하고, 매일 글감을 모으고, 매일 필요한 공부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러닝으로 체중과 건강을 관리 중에 있고 마트 일을 하며 죽어 있는 자산 관리 감각을 깨우고 있다.
최근, 어느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결정을 내렸다.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는데 어느 한 사람의 행동에서 나의 심기를 건드린 일이 있었던 것도 한 몫 했다.
글에 관한 것인데 자신의 글에 집중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구독, 좋아요, 댓글을 달며 나에게 맞구독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이 존재하는 걸 알고 있었기에 무덤덤하게 넘어갔다. 문제는 답방을 안 해줬다고 구독을 취소하고 댓글을 지운 것. 어이가 없었다. 나의 글에 반응이 온 것은 읽은 사람이 어떻게 와닿는냐에 따라 반응이 올 수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언제부터 글이 구독, 좋아요, 댓글로 한 사람을 알아보는 것으로 전략했는가. 홀로 씀에서 공유를 통해 타인과 연결됨은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다. 함께 함은 좋은 것이지만 힘을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위로, 공감을 얻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다시 한번 자신의 글을 생각해 보라 하고 싶다. 글을 왜 쓰고, 무엇을 하고 싶으며, 어느 목적으로 나아갈 것인지 말이다. 내가 이런 언급을 하는 건 글에서 만큼은 정말 진심이고 답답함에 대해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으로 인해 커뮤니티에서 나가는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글의 깊이와 본질을 상실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쓰는 글은 다양한 가치를 보이기에 어느 집단의 흐름으로 자신의 주체성이 상실한다면 더는 머무를 이유가 없는 것.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것도 있었기에 다시 홀로 나의 글을 마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플랫폼, SNS 계정을 정리했다. 정말 필요한 것만 남기고 전부 없앴다. 하나로는 부족해 여러 개로 분산시키면 좋을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욕심이 가득했기에 여러 개를 관리하면 좋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지속적인 생성, 삭제를 반복하면서 눈앞의 잘 나감을 기대하는 희망 고문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니다 싶으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면 되었는데 그냥 있던 것을 없애고 다시 가져오는 형태를 취했다.
당장의 아웃풋을 기대했기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모되어 어느 순간 다급함을 느낀 어리석음이다. 뭔가 차별성을 두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글을 올리고 보면 하나에 집중해도 될 것을 굳이 나눌 필요가 있었는지 과욕의 결과다. 현재 마트에서 일하며 피로함과의 싸움에 할 일 집중이 잘 안되고 있다. 졸림에 다음으로 미루고 미룬 다음 날은 또 할 수 없다며 미루고를 반복했다. 시간이 흘러 14일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더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글 발행 복귀를 알리는 글을 쓴 것이다.
다시 꾸준히 글 발행을 이어 나가려 한다.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흘려버리고 지금에 집중하는, 미룸을 발생시키지 않는 힘을 기른다. 복귀함으로 올해의 목표를 다시 생각해본다. 쉽지 않은 도전에 그대로 주저앉지 말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감에 어제 보다 좀 더 성장한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의 펜을 놓지 않으려 한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지금 함으로써 실행력을 믿는다.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계속 쓴다. 움직인다.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