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챌 후기

아이캔 유니버스 챌린지

by 삼삼

정말 단순하게 시작했다. 혼자보단 여럿이 낫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 이미 진행하고 있었던 브런치북 글 발행, 꽁트 원고 쓰기

- 러닝 하기

- 멘토바이저 강의 구상에 도움 받기

- 현재 경제 문제를 해결할 방법 찾기


이 4가지 모토로 진행했다. 가장 중요했던 건 경제 문제였는데 챌린지 시작 전까지 정말 막막했다. 혼자 고민해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스스로 방황하며 온갖 잡생각에 자리합리화를 했기 때문이다.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나눈 것들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 흩어진 구슬들을 하나의 실로 꿰 넣었다. 뭔가 많아 보여도 결국 하나로 연결됨을 알게되는 순간이다.


1. 명절이지만 명절 같지 않는 느낌

할머니댁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차례와 세배하는 것으로 설날을 보냈다. 내가 할 일은 크게 없어 하루 종일 방안에만 있었고 매일 반복했던 할 일을 진행했다. 작년 추석 연휴 때도 비슷했다. 바깥에 나갈 일 없이 방에만 있었고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올해는 여러 가지를 했던 것. 미미챌이 아니었다면 홀로 할 일을 했지만 소통없는 반복에 정신이 피폐했을 것이다.


2. 커다란 문제 해결 방안, 감사함과 현실의 벽을 동시에 느끼다

지금 처한 경제적 문제, 아이캔 유니버스 커뮤니티 활동에 관한 방향성 없음이 챌린지 내내 나를 괴롭히는 듯 심적 압박을 가했다. 현실을 외면하려 애쓰는 듯 어떻게든 어디론가 도피하려는 생각이 강했다. 줌 모임이 이를 해결해주었다. 친한 사람조차 시원스런 답을 해주지 않아 결국 혼자만 고민의 늪에 빠졌었는데 경진쌤의 경청과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 상당수 와닿았다. 100%까진 아니지만 막혔던 혈이 뚫리는 느낌에 복잡하여 여기저기 흩어진 문제 조각을 하나의 퍼즐판에 맞출 수 있게 했다. 이와 동시에 현실 안에서 스스로 해야만 하는 과제도 받았다. 내가 안 하면 누가 대신 해주겠는가.


3. 목표, 계획이 내 뜻대로 되는 경우는 없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과 마음은 모르고 있었다. 알고 있었다면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도 금방 인정했다. 화려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듯 하는 것이 나의 두뇌 과부화를 일으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로 주체적 움직임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완벽한 설계에 조금만 틀어지면 금세 갈아엎는 결과물이 나온 것도 아닌데 지레 짐작의 추측과 분석으로 삶이 겉돌게 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단순, 간결, 쉬운 상태를 만드는 이유가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나와 양적 확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챌린지를 냉정히 보면 성과가 뚜렷이 나온 건 아니다.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그 다음으로 가는 지속성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항상 좋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항상 비관하고 부정적일 순 없다. 챌린지가 끝남에 여러 피드백, 공유, 나의 진행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만 객관적 판단의 되돌아보기를 할 뿐이다.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다가온다. 이분법적으로 나눠지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현위치를 파악 할 뿐이다. 지금의 나는 하나의 끝을 맺고 새로운 시작으로 넘어가려는 상태다. 막막하고 두려움이 엄습하지만 이번 챌린지를 통해 느꼈던 것들을 즉각 실행으로 옮기며 나만의 사유를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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