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푸른 가을하늘아래 살아간다는 것

속마음 끄적임

시끄럽고 복잡한 요즘이다.

잠도 오지 않고 그저 불안한 마음.

모두가 갈 곳을 잃은 모습들이다.

그 속에서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난 당장 무얼 해야 하는지 되묻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무얼 해야 좀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눈물이 흐른다.

마음이 아려온다.

무엇 때문인지. 무엇에 그리 슬픈지.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그에 대한 답조차 쉽지 않다.

모두에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사실은 그게 답이 아닐까.

시린 상처투성이 아픔이 그저 가만히 느껴진다.

아이도 어른도 이 세상도.

하늘은 너무 맑고 푸른 가을인데,

내 마음은 지옥이다. 

이곳은 벼랑 끝.

2023  가을의 문턱에서.

살고 싶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

이곳이 아닌 모두가 괜찮을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