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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법모자 김시인 Jun 07. 2024

쉼터@놀이터 33

브레이크 타임


브레이크 타임


세상일에 종종거린 걸음을 잠시 쉬렴


남의 말 무서워서 벌벌 떨던 귀도 닫고


조용히 눈을 감아 봐, 네 숨결을 느껴 봐





눈과 귀를 너무 많이 세상 쪽으로 열어 두고 삽니다. 사람에 상처받고 버거운 일상에 지칠 때 제 자신에게 들려주싶은 시입니다.


하루를 마감하기 전 금시당 백곡재를 떠올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는 곳,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 그 절정의 순간을 아직 만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겼는데, 지난 5월 문학기행을 가 초록의 5월도 눈부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머잖아 백일홍이 피면 그때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세상 소란에서 벗어나 있는 곳,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한 순간, 저 마루에 다시 앉아야겠습니다.


#금시당 백곡재

#운문시대 2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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