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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ul 30. 2021

자유의 키를 쥔 사람들,<프리즌 이스케이프>

2021년 65번째 영화

제목: 프리즌 이스케이프(escape from pretoria)

감독: 프란시스 아난, 출연: 다니엘 레드클리프(팀), 다니엘 웨버(스티븐)

줄거리: 인권운동가 ‘팀’과 ‘스티븐’은 억울한 판결로 투옥된다. 둘은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탈출을 결심한다. 나가기 위해 열어야 할 강철 문은 15개! 그들은 나뭇조각으로 열쇠를 만들기 시작하고, 지금껏 아무도 성공한 적 없는 0%의 확률 속에서 목숨을 건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데…


개봉 당시에는 그닥 관심 없던 영화였는데 상영 거의 끝났을 즈음 보고싶어져서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다. 그래서 랄라 잊고 지내다 시리즈온 무료영화에서 발견해 보게 됐다. 일반적인 탈옥 영화지만서도 어딘가 다른 점이 존재하고 그 덕분에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이 영화는 실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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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의 인권이 땅으로 떨어지다 못해 흑인이라는 존재는 인간으로 보지도 않던 시절, 팀과 스티븐은 흑인을 위해 일하는 인권운동가이다. 그들은 흑인 인권의 신장을 위해 거리에서 전단지 폭탄을 뿌렸다 경찰에 연행된다. 그 이름도 악명높은 프리토리아 교도소에 말이다. 프리토리아 교도소에는 각종 범죄자들을 포함해 정치범들이 주로 연행되어온다. 그곳에 억울하게 투옥하게 된 그들은 탈옥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험악한 교도소 분위기 때문에 탈옥할 타이밍을 쉽사리 잡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만델라와 함께 재판을 받은 데니스, 팀과 스티븐과 같은 정치범 폰테인이다. 폰테인은 가족들이 바깥에 있어 꼭 나가야만 해 그들의 계획에 동참한다. 데니스는 그들의 탈옥을 지지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마음이다. 

팀은 다른 죄수들의 도움으로 교도관이 갖고 있는 열쇠를 유심히 관찰, 밤마다 종이에 모양을 본떠 나무로 조각을 한다. 마음이 간절한 팀은 만드는 열쇠마다 성공을 거듭한다. 하지만, 매번 성공은 아니었다. 열쇠가 구멍에 맞지 않아 부러졌고, 밤에 시험을 하다 조각이 밖에 떨어지기도 했다. 팀은 그때마다 가까스로 위기에 탈출했다.

마침내, 탈출을 앞둔 당일, 폰테인을 포함한 셋은 교도관의 감시를 피해 탈옥을 감행한다. 그렇게 잘 열리던 열쇠는 마지막 문에서 막힌다. 다시 돌아가야하나 좌절하던 팀과 스티븐과 달리 폰테인은 끌과 드라이브로 열쇠 구멍을 부순다. 큰 위기 없이 구멍을 부순 그들은 교도소를 무사히 탈출한다. 그들은 택시를 타고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며 영화는 끝마친다.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 것은 이들의 열망이었다. 보통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억압되었던 자유를 마음껏 만끽하는데 이들은 다시 인권운동을 하러 떠난다. 교도소에 수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 운동만을 생각했던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역시 이런 영화는 짜릿한 맛이 제 맛이다. 열쇠를 만들 때나 시험에서 실수를 할 때 심장이 떨렸다. 맨 끝에 가서는 실패하는 거 아니야? 하고 전전긍긍했는데 역시 탈옥은 한번에 끝내야 한다. 실패하면 다음은 없다. 교도소가 참 허술하다는 생각이..아무튼 탈출해서 다행이고, 이것이 실화인 게 놀랍고 신기하다. 

오랜만에 긴장감 돋는 재밌는 영화를 봤다. 실화 바탕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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