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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Aug 07. 2021

가로등처럼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2021년 4번째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833945

제목: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저자: 이진순

줄거리: "누구의 인생도 완벽하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다." 세상을 밝히는 건, 잠깐씩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반짝임이다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은 2012년부터 만 6년 동안 한겨레신문 토요판에 ‘이진순의 열림’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연재된 122개의 인터뷰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되었던 12개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평범한 “삶의 어느 길목에선가 자신의 가장 선량하고 아름다운 열망을 끄집어내 한순간 반짝 빛을 더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진순의 인터뷰는 기사가 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인터뷰 대상이 된 인물들도 세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라는 너울이 지나간 후, 그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그들의 ‘반짝이던 순간’은 계속되고 있을까. 이 책에는 「이진순의 열림」을 통해 주목을 받았던 12명에 대한 새롭게 보강된 인터뷰와, 지면에 미처 다 싣지 못했던 기나긴 뒷이야기가 추가되었다. 에필로그를 대신하는 인터뷰이들의 소회도 더했다.

누구의 인생도 완벽하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다. 삶의 어느 길목에선가 자신의 가장 선량하고 아름다운 열망을 끄집어내 한순간 반짝 빛을 더하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망하지 않고 굴러간다. 세상을 밝히는 건, 위대한 영웅들이 높이 치켜든 불멸의 횃불이 아니라 크리스마스트리의 점멸등처럼 잠깐씩 켜지고 꺼지기를 반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짧고 단속적인 반짝임이라고 난 믿는다. 좌절과 상처와 굴욕이 상존하는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광채를 발화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순간을 담고 싶었다.


_프롤로그에서


전적대에 다닐 때 과제를 준비하며 읽었던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읽었다고 말하기에도 뭐한 책이다. 과제를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정말 '보며' 과제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난 지금 이 책을 제대로 읽게 되었고, 읽으며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

인터뷰집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 그 어떤 인터뷰집보다도 날카롭고 여러 부분을 아우르는 질문을 한다. 그렇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덕분에 술술 읽혔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이 나에게 오는 것과 같다. 그들의 말을 들으며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어떤 마음의 인간인지 나에게 오는 듯 했다. 알기에는 멀었지만 알고 싶다.

나보다 마음이 크고 더 오래 사신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저 사람들만큼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세상의 이치를 통달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이룩해나가는 그들이 참 멋있다고 느껴졌다.

누구도 늘 빛나는 순간은 없다. 그래서 반짝하고 빛나는 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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