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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Aug 06. 2021

저의 비밀을 <라이브온>합니다.

2021년 5번째 드라마


제목: 라이브온

연출: 김상우, 출연: 황민현(고은택), 정다빈(백호랑), 노종현(도우재), 양혜지(지소현), 연우(강재이), 최병찬(김유신)

줄거리: 트렌디함과 유명세가 곧 계급이 되는 서연고등학교에서 인기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안하무인 스타 백호랑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익명의 저격수를 찾고자 완벽주의 꼰대 방송부장 고은택이 있는 방송부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


흑 워너원 시절 차애였던 민현이를 지나칠 수 없어 늦게라도 보게 됐다. 학원물, 하이틴물을 좋아해서 본 것이기도 하다. 보면서 느낀 것은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반은 현실 반은 소설 같다. 이런 일들이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본 고등학생들은 이렇지 않았는 걸. 다들 자기 생각에 급급하고, 내 것을 먼저 챙기는 사람들만이 가득하다. 나도 그랬지만 말이다. 그런데, 라이브온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정신이 온전히 박혀있다. 드라마니까 가능한 상황들이라며 생각하고 봤다. 맞는 말이고, 드라마에서도 현실과 똑같았다면 화병 났을지 모른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소현이랑 유신이는 왜 그러고 끝내주세요...아니 충분히 이을 수 있었는데...!(쒸익)아무튼 열린 결말이라 아쉽다.


이 드라마는 다시 생각해보니 그사세다. 나도 얼마 전까지 고등학생이었지만 고등학교에 가면 이렇게 생긴 애들 하나도 없다. 거기에 성격에 인성까지 제대로 된 애들은 더더욱. 드라마라는 걸 알지만서도, 민현이와 다빈 배우에 흠뻑 취해서 봤다. 캐릭터가 시원시원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 둘이 커플이라니 볼 맛 나죠 ㅎㅎ 짧은 분량에 이만큼 스토리를 완성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개연성이 탄탄했다. 덕분에 재밌게 봤고, 여기 나오는 배우들을 다른 더 길고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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