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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Aug 18. 2021

한 탕의 반전의 반전,<골드>

2021년 70번째 영화

제목: 골드(gold)

감독: 스티븐 개건, 출연: 매튜 맥커너히(케니), 에드가 라미레즈(마이크),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케이)

줄거리: 인생 역전의 한 방을 노리는 ‘케니’(매튜 맥커너히)는 최대 규모의 금광 발견을 꿈꾼다. 그런 그에게 모두가 코웃음을 치지만, 자신의 신념 하나만 믿고 지질학자와 함께 인도네시아 정글로 탐사를 떠난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그 순간, 170억 달러 규모의 금을 발견하는 데 성공한 ‘케니’. 금광 발견이라는 성취감에 빠져 있던 그에게 전세계를 뒤흔드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개봉 당시에는 그저 그런 영화로 보였는데 시간이 흐르고 영화 프로에서 보니 재밌어보였다. 거기서 시간이 더 흘러 네이버 시리즈온에 무료 영화로 올라왔고, 기억에서 잊고 있던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정말 생각보다 재밌었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구나 생각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실화 바탕이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885383&memberNo=15205863

증조부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회사를 엄청나게 키우던 케니. 하지만 시간이 흘러 케니에게도 시련이 찾아온다. 관리하던 회사는 망해버리고, 술만 먹는 빈털터리가 된 것. 그러나 그럴수록 고집은 무지막지하게 세져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무조건 밀어붙이는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버렸다. 그의 꿈은 세계 최대의 금광 발견! 하지만 투자를 받는 것부터 난관이다. 아무것도 없는 케니를 누가 지원해주겠는가. 난감한 케니는 오래 전에 들었던 마이크의 '구리맥'이야기를 떠올리고, 마이크에게 연락을 한다. 초라한 행색의 마이크는 케니를 거절하지만 자신만만한 케니의 태도에 그와 동업하기로 한다. 

그렇게 케니와 마이크는 금광이 있다는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일꾼들과 각종 시추기들을 이용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채굴을 한다. 채굴을 해 나온 광석들을 추출해 지질검사를 맡지만 금이 아니다. 케니와 마이크는 좌절하지만, 금이 나올 때까지 지질검사를 계속 시도한다. 마침내, 지질검사에서 금이 발견된다. 대박의 길로 접어든 케니와 마이크. 그동안 케니를 거절한 투자사들은 케니에게 개처럼 들러붙는다. 숨겨진 광산을 발견한 업적을 높게 사 '황금 곡괭이'라는 큰 상까지 받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투자자들은 케니를 찾아와 돈을 돌려내라고 한다. 케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초반엔 그저 그런 투자 이야기, 한 탕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정말 잘못 짚은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잘못 짚었다기보다는 이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케니와 마이크이다. 나는 자신이 믿은 것에 집착스러운 믿음을 보이는 케니도 마음에 들었지만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며 옆에서 조언하는 마이크가 더욱 멋있게 느껴졌다. 따지면 그도 범죄자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저 그런 투자극이 아니어서 재밌었다. 보고 싶으신 분들은 보셔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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