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3번째 영화
감독: 채밀결, 출연: 허광한(탕셩), 요애녕(완팅), 임의잠(시전)
줄거리: 등굣길 버스 안, 반짝이는 서로에게 반한 ‘탕셩’과 ‘완팅’은 가슴 뛰는 첫사랑을 시작한다. 서로의 세상이 되어가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고로 ‘완팅’은 한 통의 편지와 ‘탕셩’만 남겨둔 채 곁을 떠난다. 몇 년 후, ‘탕셩’ 앞에 새로운 친구 ‘류팅’이 등장한다. 낯선 익숙함에 잊지 못했던 감정이 자라나는데…
그저께 여름날 우리를 보고 광한씨에게 홀려 버렸다. 미소가 저렇게 이쁘고 훤한 미모를 가진 사람이 존재하다니...! 그렇게 나의 걸음은 해길랍을 향했고 오늘 보게 되었다. 제목 자체가 스포였던 걸 왜 난 알지 못했을까. 소재에 관해 조금이라도 알고 봤다면 혼란스러움은 조금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9E%88%EC%A6%88%EB%9D%BC_(%EC%A0%A0%EB%8D%94)
어느 날 아침, 버스에 탄 완팅은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옆자리에 앉은 남자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완팅은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탕셩은 완팅을 구출해준다. 첫눈에 반해버린 두 사람은 꽁냥꽁냥한다. 탕셩과의 관계가 잘 풀리는 듯 했으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하나 있었다. 바로 단짝 친구, 시전. 시전도 탕셩을 좋아하고 있었고, 두 사람의 일을 몰랐던 시전은 탕셩에게 다가가지만 탕셩은 완팅에게 다가간다. 속이 상한 시전은 완팅을 밀어낸다. 얼마 안 가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완팅과 탕셩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다.
절친이 된 셋은 어디든 함께 다니며 추억을 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시전과 완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순간의 실수로 사고를 당하고, 여기서 완팅의 비밀이 밝혀진다. 완팅은 자궁도 가지고 있고, xy 염색체를 갖고 있던 해길랍이었던 것. 치료를 위해 프랑스로 보내진 완팅은 친구들과 잠시 떨어지게 된다.
몇 년 후, 시전과 탕셩은 대학생이 되어 같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완팅 또한 치료를 받고 돌아와 둘과 같은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기억하지 못할까, 아무 말도 없이 도망가 버린 게 마음에 걸려 둘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하지만 곧이어 용기를 내고 시전의 앞에 먼저 나타난다. 시전은 완팅을 기억해내고 예전처럼 지내지만 완팅은 탕셩 앞에 서기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 자신을 보고 매일 도망가기만 하는 완팅을 탕셩은 수상하게 여기고 먼저 다가간다. 완팅도 마냥 피할 수 없었기에 사실대로 자신에 대해 설명한다. 완팅임을 알게 된 탕셩은 완팅을 꼬옥 껴안아주며 위로한다.
나는 해길랍이 그냥 제목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영화의 주요 소재가 되는 단어였다. 검색 좀 하고 영화를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영화가 꽤나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왜 호불호가 갈리는 지는 잘 알 수 있었다. 나에게는 호 불호 그 중간..이성으로 대하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이런다면 존중받지 못한다는 마음이 들 것 같다. 나를 이성으로만 생각하나 하고. 한 쪽만 그러는 것도 당황스러운데 양쪽 다 그러면 어쩌냐구요...
처음에 허광한이랑 요애녕이랑 꽁냥대던 거 너무 귀여워서 죽을 뻔 했다..어쩜 그리 미소가 떠나가지 않는지..♡눈빛에서 꿀이 줄줄 흐른다...♡
나한테는 뭔가 이상한 느낌으로 남은 영화였다. 궁금하시면 한 번 보셔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광한씨 팬이면 당근 봐야하구요. 광한씨에게 더 빠져드는 금요일이다. 행복해서 광한광한 우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