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종 Oct 17. 2021

신이 인간 세상에 나타난다면?<데우스 엑스 마키나>

2021년 13번째 웹툰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20116

제목: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작가: 꼬마비

줄거리: 신은 어디에나 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사전적 의미: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틴어deus ex machina)는 문학 작품에서 결말을 짓거나 갈등을 풀기 위해 뜬금없는 사건을 일으키는 플롯 장치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기계 장치로 (연극 무대에) 내려온 신"(god from the machine)이라는 뜻이다. 호라티우스는 시학(Ars Poetica)에서 시인은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신을 등장시켜선 안된다고 일렀다. 신고전주의 문학 비평에서 갑작스러운 기적으로 풀리는 이야기는 나쁜 연극의 특징이다. 가끔씩 신을 나타내는 라틴어 deus를 여성형으로 바꿔 'dea ex machina'라고 쓰기도 한다.


엑스 마키나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말은 처음이었다. 이 웹툰을 알게 된 것도 내가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이 아니라 투바투 최애 수빈이가 추천해준 작품이라 보게 되었다. 

이 웹툰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의미와 다르게 신이 나타나 엉망이 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해결이 되는 듯 보이지만 신이 나타남으로써 어느 곳에서는 다툼이 살상이 일어나고 어느 곳에서는 자신들이 축복을 받았다며 파티를 벌인다. 

나는 무교인이라 이 웹툰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했다. 종교를 믿고 신을 섬긴다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이 아니다. 일이 잘못 됐을 때엔 신이 벌을 내려주는 것, 잘 풀렸을 땐 신께서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 힘으로 내가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라는 것을 작가는 말한다. 다시 말해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신이 도울 수 없으며 해결할 수 있는 주체는 나 자신 뿐이며 그런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마지막화에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 빨간 원이 떠있던 것처럼 우리 모두는 신처럼 무언가를 해결하고 만들어나갈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니 신이 아닌 본인을 믿고 행동하라.

작가의 이전글 잡으면 끝날 거 같지?<보이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