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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Nov 27. 2021

인간군상 이야기는 소름돋게 재밌어,<오징어게임>

2021년 12번째 드라마

제목: 오징어 게임

연출: 황동혁, 출연: 이정재(기훈), 박해수(상우), 오영수(일남), 위하준(준호), 정호연(새벽), 허성태(덕수), 아누팜(알리), 김주령(미녀)

줄거리: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한창 유행할 때는 보지 못하다 여유가 생긴 지금에서야 뒷북(?)으로 보게 되었다. 사회비판을 좋아하고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타락한 인간상을 담은 영화도 좋아한다. 더불어, 잔인잔인한 영화를 좋아해서 이 영화는 딱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티엠아이를 말하자면, 랜선 시사회로 1회를 봤기에, 1회를 보면 무조건 끝까지 봐야하는 나의 원칙상(?) 끝까지 봐야했다.) 

어렸을 때 하던 놀이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운 것과 동시에 탈락자들은 여지없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와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영화 속 생존게임이라는 것이 이런 거고, 살아남으려면 애써야지 어쩌겠어~하고 마음을 다 잡으며 남은 회차들을 감상했다.


드라마에는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다르면서도 같다. 그들은 맞닥뜨리는 상황에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지만 목표는 오직, 돈이라는 점은 같다. 돈 앞에서 모두가 무너진다.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을 죽이고, 배신한다. (안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다) 그래서 기훈이 캐릭터가 진주긴 한데 오징어 게임에 오기 전 기훈이는 엄청난 무능력 캐릭터다. 이정재가 맡은 역 중 가장 추접한 캐릭터인데 이런 말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오징어 게임을 보시길!

오히려 이런 생존게임에선 상우 같은 캐릭터가 훨씬 유리하다. 으우...뼛속부터 약은 사람이라 보면서 욕을 하긴 했지만 오히려 저런 캐릭터가 현실에서는 끝까지 살아남겠지 싶다. 그래도 그렇지, 슬금슬금 티나지 않게 배신하는 거 더 나빠!

감독님...새벽이랑 지영이 살려주세요...지영이가 시간 끄는 거 보니 처음부터 새벽이 살려줄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아아아아악...얘네가 찐우정인데...제주도에라도 보내주시길..♡(악 서동요도 불가해!)


<오징어 게임> 류의 사회 비판 드라마가 성공하는 이유는 보통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세상을 이루는 것은 다수의 보통 사람이므로, 다수이므로 그러고 싶지 않아도 맞닥뜨리는 문제들이 많고 그 중 대부분이 돈과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우리는 <오징어 게임>의 오락성과 잔혹성에 들떠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작품들이 자꾸만 등장하는지에 관심 가져야 한다. 무언가를 바꾸려면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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