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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Nov 26. 2021

진심일 때 비로소 나는 마법이 된다,<엔칸토>

2021년 81번째 영화

제목: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감독: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 출연: 스테파니 비트리즈(미라벨)

줄거리: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


예고편을 보자마자 이 영화는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디즈니에 아름다운 색감에, 더불어 음악영화라니! 내가 좋아하는 조건들을 갖춘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쓰나. 마침 개봉 날짜도 토익 시험이 끝나고 짬이 생겼을 때라니..! 개봉 당일에는 보지 못했지만 부랴부랴 날짜를 잡아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디즈니 영화다운 영화를 본 거 같아서 마음이 따스해진다. 영화를 보고 마법을 갖고 싶어졌다. 어떤 마법을 가지면 좋을까나~?

'엔칸토'에는 신기한 가족이 살고 있다. 가족 모두가 마법을 한 가지씩 모두 부릴 수 있는, 바로 마드리갈 가족이다. 꽃을 피우고, 다른 사람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신이한 능력이 있지만 단 한 명, 미라벨만은 마법을 부릴 수 없다. 미라벨이 마법을 수여받는 날, 문 고리가 사라지며 마법의 공간을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라벨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낸다. 아니, 아랑곳하지 않은 척한다. 마법이 없는 미라벨이 항상 못마땅한 할머니는 미라벨에게 엄하게 대한다. 그런 할머니가 속상하지만서도 가족이니 참고 넘어가는 미라벨. 하지만 미라벨은 중요한 날 밤, 큰 실수를 저지른다.

그 중요한 날이라 하면, 바로 언니 이사벨라가 청혼 받는 날! 가족들의 눈을 피해 브루노 삼촌의 환영의 성에 들어간 미라벨. 그곳에서 환영 조각을 발견한 미라벨은 조각을 맞추지만, 그건 몹시 좋지 않은 환영의 조각이었던 것. 집에는 금이 가고 청혼 자리는 점점 아수라장이 된다. 가족들은 미라벨을 탓하며 이사벨라의 결혼을 살려내라고 한다. 미라벨은 그저 삼촌이 돌아오길 바랐는데. 그때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그 소리를 따라가보는 미라벨. 그곳엔 누군가 살고 있었다. 누군가는 바로, 떠난 줄 알고 있던 브루노 삼촌! 브루노 삼촌은 환영을 보는 초능력을 가졌는데, 삼촌은 미라벨이 마법을 부여받는 날 위험한 환영을 본 것이다. 미라벨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된 삼촌은 환영을 깨고 숨어버린 것이다. 삼촌을 꼭 집에 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가족들에게 가 오해를 풀려 하지만 화가 단단히 난 할머니는 미라벨에게 화를 낸다. 그때, 할머니와 미라벨의 사이를 나타내는 듯이 집부터 바닥이 쫘악 쫘악 갈라진다.

미라벨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삼촌을 다시 집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 미라벨은 마법을 영영 갖지 못하게 될까? 상상하며 줄거리 설명을 마쳐본다.


초반에 지루해서 졸았는데 졸은 덕분에(?) 중후반부는 즐기며 볼 수 있었다. 가족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메세지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영화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포스터나 스틸컷에서 볼 수 있듯이, 화면의 색감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 이사벨라가 꽃을 피우는 장면은 압도적이다. 음악은 디즈니 전작들에서 들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의 곡들이다. 경쾌하고 흥겹다. 나도 막 영화관에서 따라 부르고 싶을 정도 ㅋㅋ 영상미와 음악을 한 작품으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엔칸토>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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