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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Dec 19. 2021

화려한 게 다야! <시카고>

2021년 83번째 영화

제목: 시카고(chicago)

감독: 롭 마샬, 출연: 르네 젤위거(록시 하트), 캐서린 제타 존스(벨마 켈리), 리차드 기어(빌리 플린)

줄거리: 화려한 무대 위 스타가 되길 꿈꾸는 ‘록시’는 우발적인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만난 매혹적인 시카고 최고의 디바 ‘벨마’는 승률 100%의 변호사 ‘빌리’와 무죄 석방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 ‘빌리’는 법정을 하나의 무대로 탈바꿈시키는 쇼 비즈니스의 대가로,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록시’ 또한 ‘빌리’의 흥미를 끌어 자신의 변호를 맡기게 되고, 평범한 가수 지망생에 불과했던 ‘록시’는 신문의 1면을 장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 “그건 살인이었지만, 범죄는 아니야” 그들의 쇼는 이미 시작됐다!


친구가 추천해준 영화라 보게 되었다. 사실 뮤지컬로 먼저 접하고 싶은 작품인데 뮤지컬은 가격이 꽤 나가므로..거기다 곧 있으면 넷플에서 내려가는 영화이기에 부랴부랴 오늘 보게 되었다. 내가 예상하는 스토리가 아니어서 초반엔 으잉? 이랬는데 생각을 뒤엎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사회 비웃는 블랙 코미디 너무 좋지!

최고의 스타가 되고 싶었던 록시는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내연남을 죽이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벨마라는 시카고 최고의 디바를 만난다. 무대를 서고 싶다는 꿈이 있었던 그였기에 벨마에게 잘 보이려 하지만 벨마는 그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교도소장 마마는 록시를 도와주기로 한다. 바로, 재판 승률 100%를 자랑하는 변호사 빌리와 연결시켜주는 것! 그와 전화 연결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며 돈을 줘야했던 록시는 거래를 포기하려한다. 그러나 그를 사랑하는 남편 아모스가 빌리에게 가 돈을 바친다. 아내를 꺼내 오려는 남편의 마음에 감복한 빌리는 그의 재판을 맡기로 한다.

가장 처음 한 일은 그녀의 모든 것을 조작하는 것!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고 공부엔 젬병이었던 그녀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수녀로 변모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를 입에 달고 때때로는 울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런 쇼들이 낯설었던 그지만, 점차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재밌어진다. (변호사가 시키는 대로 한 록시였지만 이젠 사람들의 눈길을 스스로도 끌 줄 알게 됐다!) 

그렇게 사람들의 시선을 끈 록시, 하지만 그때 시카고에서 더 큰 사건이 터지고 사람들의 관심이 떨어진 록시보다 키티를 더 변호하고 싶어하는 빌리이다. 자신의 위치에 위기를 느낀 록시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은근슬쩍 던진다. 그렇게 시선을 더 받는 록시다.

벨마의 변호사는 빌리였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록시가 빌리를 데려갔다. 자신보다 훨씬 쇼맨십이 뛰어난 그를 보며 눈에 불을 켜지만 세상의 관심은 록시에게로 향하고 있다. 패셔너블하고 이쁘장한 록시의 머리와 옷을 따라하고 심지어 록시가 저지른 사건 현장에 있던 물건들을 경매하는데, 그것에 열광한다. 도저히 그런 광경들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벨마는 교도소장의 도움을 받아 증인으로 선다. 재판은 록시의 무죄 판결로 끝이 난다. 그때 벨마가 제시한 록시의 일기장은 빌리가 이미 조작해놓은 뒤였다. (록시에게 유리하게!) 재판이 다 끝난 후, 록시를 바라보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록시의 남편이다. 자신의 아이를 가진 것으로 감쪽같이 믿고 있던 남편은 이제 자신과 함께 살 것을 기대했으나 록시의 말은 모두 거짓말. 진실을 알게 된 남편은 록시를 떠난다.


시간이 지나 록시는 라디오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무대가 아니라 떨떠름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다. 노래를 다 부르고 내려오는 록시를 벨마가 기다리고 있다. 벨마는 록시에게 무대를 함께 하자고 한다. 교도소에 있을 때 자신을 무시한 벨마를 증오하는 록시는 그의 부탁을 거절한다.(교도소에서도 한 번 제안을 했었으나 그때도 거절.) 그러나 관심이 필요했던 그라, 벨마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둘은 함께 공연을 하며 영화는 끝마친다.


블랙코미디라 너무 재밌게 봤다. 거기다, 자아도취하는 가사에 미쳐버린 배우들 연기에 내가 영화 속 인물이 된 것 마냥 취해서 봤다. 크으으~_~포스터만 보고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더 좋았다. 이런 류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본 것 같은데 이게 시초였나?_? 아무쪼록 오랜만에 재밌는 사회 비판 영화 봐서 좋았다. 뮤지컬도 있는 작품인데..영화를 보니..뮤지컬도 보고 싶군...우리나라 거든...원작이든..

언젠가 볼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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