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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Dec 28. 2021

무광 빌라엔 범인이 산다, <층>

2021년 19번째 드라마

제목: 층

연출: 임지환, 출연: 이제훈(김강호), 문채원(신지호), 강신일, 백성현, 양동근, 정준하, 김유진, 이새별, 조한나

줄거리: 같은 장소에서 8개월만에 반복된 사망 사건!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김강호(이제훈)와 담당형사 신지호(문채원)가 소리로만 존재하는 단서를 가지고 사건 해결에 나선다.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본 우리 제훈씨♥그런데 오늘은 꽤 특이하게 제훈 배우를 봤다. 이름하야 오디오 드라마! 네이버 바이브에서 제작한 드라마인데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는 극이다. 메가박스에서 소설을 바탕으로 오디오 시네마를 만들었었는데 오디오 드라마는 처음이라 어떻게 짜여져 있을지 궁금했다.


일단 소리로만 진행되는 극이므로 상상하며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소리를 표현하는 화면이 나타나기는 하나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화면은 아니므로. 갖가지 소리와 배우들의 목소리에 몰입해 들어야 했으므로 더더욱 많은 집중력이 요해졌다. 집중력이 중간중간 떨어지긴 했으나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다.

소리에만 의존해야했기에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했다. 소리만으로는 예측하기 힘들거나 그려지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장면들이 있었다. 몇번씩 돌려 들어야 했는데 이렇게 들으니 내용이 더 기억에 남는 순기능(?)이 발휘되었다. 스토리 면에서는 몇몇 설정들의 개연성이 비약하다고 느꼈다. 작은 거라면 넘어갈 수있었을텐데 주요 사건들의 설득력이 떨어지니 아쉬웠다. 이런 이유로 일을 저지른다고? 싶은.

나중에 영상물로 만들어진다면 스토리를 보충하면 좋을 것 같다. 훨씬 완성도 있는 드라마가 탄생할 느낌이다. 나 같은 스릴러 처돌이들은 이런 웰메이드 작품 기다립니다..★


내가 집중력이 좋지 않아서 청각을 주로 요하는 작품은 버겁다. 그렇지만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을 좋아해 오디오 시네마/드라마는 언제든 환영이다. 탄탄한 작품이라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많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이쪽 분야가 활성화될 것이고, 활성화 되면 봇물 터지듯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꼭 오디오 시네마/드라마 분야가 아니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발견된다면 개척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결론: 제작자님들 일해주십시요...소스는 도처에 널려 있을 것입니다...제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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