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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an 27. 2022

길고 지루한 보물 쟁탈전,<해적2>

2022년 3번째 영화

제목: 해적: 도깨비 깃발(the pirates:the last royal treasure)

감독: 김정훈, 출연: 강하늘(무치), 한효주(해랑), 이광수(막이), 권상우(부흥수)

줄거리자칭 고려 제일검인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와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한 배에서 운명을 함께하게 된 이들이지만 산과 바다, 태생부터 상극으로 사사건건 부딪히며 바람 잘 날 없는 항해를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왜구선을 소탕하던 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의 보물이 어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적 인생에 다시없을 최대 규모의 보물을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라진 보물을 노리는 건 이들뿐만이 아니었으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적 ‘부흥수’(권상우) 또한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데...! 해적과 의적, 그리고 역적 사라진 보물! 차지하는 자가 주인이 된다!

위화도 회군이 일어났을 때, 세력이 바뀌며 마구 혼란이 생겨났다. 그 틈을 타 도적들은 여러 보물과 금은보화들을 가지고 도망간다. 그중 하나였던 우무치는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바다를 떠돌다 해적인 해랑과 만난다. 그렇게 땅에서 활동하던 의적 우무치 일당은 바다에서 활동하는 해랑 일당과 합동 작전을 펼치게 된다. 그러던 중 해랑 일당은 바닷섬 어딘가에 보물이 파묻혀있음을 알게 된다. 떠나기 전 자잘한 일들이 많았지만 어쨌든 함께 떠나게 된 무치&해랑 일당!

어느 외딴 섬 동굴에 도착한 일당은 깊숙이 들어가보지만 보물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때, 아귀와 무치의 싸움이 일어난다. 고려의 마지막 칼잡이였던 무치는 아귀를 저멀리로 던져 버리고, 그 충격으로 동굴의 한 부분이 부서지고 그 속에 보물이 가득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무치는 의문을 가진다. 왕실의 보물이라면서 은만 잔뜩일까? 하고. 보물이 쌓인 곳을 이곳 저곳 둘러보다 도깨비 깃발을 발견한 무치는 바리바리 챙겨간다.

하지만, 뭍에선 또다른 반란이 기다리고 있었다. 틈틈히 왕좌를 노리던 부흥수가 이방원에 충성을 약속하고, 보물 찾는 것에 지원을 부탁한다. 동시에 탐라국 왕좌도 확보한다. 그렇게 이방원의 지원을 받아 보물 찾기 원정에 나선 부흥수 일당! 부흥수 일당은 무치&해랑 일당이 머무른 동굴을 급습한다. 그 때문에 무치는 도깨비 깃발을 두고 온다. 동굴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 바다 경험이 많은 막이의 도움을 받아 보물이 파묻혀진 섬을 찾아간다. 그곳은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번개섬! 다들 직접 겪은 적은 없지만 번개가 한번 꽝꽝할 때마다 일 년치의 번개가 친다는 그런 곳이다. 무치&해랑 일당은 번개섬에 다다라 보물을 쟁취할 수 있을까? 아니면 부흥수가 탐라국의 왕좌를 얻었을까? 자세한 내용은 극장에서 확인하자!


오래 전, 해적 1편을 봤다. 재밌다는 이야기에 보러 갔지만 내 스타일의 유머는 아니라 웃지 못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해적 2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약간의 불안함이 엄습했다. 그 불안함은 기대를 집어삼켰고, 오늘까지 지속되었다.(=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흐음 아니나 다를까 1편과 너무나도 비슷한 영화에 놀랐다. 비슷하다기보다 똑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그래서 더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시리즈라도 그렇지 아예 똑같으면 어떡하나.

오랜만에 구오빠를 봤다. 스크린 속 구오빠는 참 멋졌다. 물에 젖었는데도 어찌 그리 아리따우신가요..활은 어찌 그리 또 잘 쏘시는교...오랜만에 봐서인지 아이구...감격(어허헉) 아무쪼록 해적, 명절에 가족들과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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