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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an 31. 2022

그래서 그 광고가 떴구나<소셜딜레마>

2022년 1번째 다큐

제목: 소셜딜레마(the social dilemma)

감독: 제프 올로스키, 출연: 스카일러 기손도, 카라 헤이워드, 빈센트 카사이저

줄거리: 중독과 가짜 뉴스에 시달리는 현대사회.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이 용기내어 경고한다. 자신들의 창조물, 소셜미디어를 주의하라고.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결합한 영화.


오늘 영화를 보려 마음 먹었었는데, 갑자기 영화가 끌리지 않았다. 새로운 걸 보고 싶었다.

마침 여러가지 다큐가 눈에 띄었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소셜딜레마>를 선택했다.


다큐를 보며, 내가 사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sns와 소셜 미디어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무엇이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소셜미디어를 대부분 사용하는 요즘에는 소셜미디어가 가장 그러한 쪽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며 자잘한 일부터 큰 일까지 다양하게 겪었고, 다큐에서도 다룬 자존감이 하락하는 경험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았다. 그래, 내 자신도 약간의 책임이 있는 동시에, 그런 행위를 용인하게한 플랫폼에도 책임이 있다. 여가까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관련 종사자였던 분들이 이러한 관점에서 의견을 표현해주어 신선했다.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또는 밥을 먹으면서도 휴대폰에 눈을 떼지 못한다. 휴대폰은 우리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척하면서 기업들에게 도움되는 광고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망설임없이 클릭하고 나 자체를 기업에 바친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고,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과격한 영상을 보며 극에 달하는 성향으로 바뀌기도 한다. 다큐에서 '우리는 동전의 앞면만 보느라 양면을 다 보지 못했디.'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딱 그 이야기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었다. 

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고 있다. 우리가 소셜 미디어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극단적이지만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말한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소셜 미디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많이 빼앗기지 않게 알림 설정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취하고, 각종 소셜미디어들은 해당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감당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법률을 촘촘히 갖춰야 할 것이다. 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시가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들겠지만 바꿀 것이다. 인간이 언제나 그랬듯, 천천히 확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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