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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May 09. 2021

가까운 사람도 믿지마라, <상성:상처받은 도시>

2021년 12번째 영화

제목: 상성:상처받은 도시(confession of pain)

감독: 유위강, 맥조휘, 출연: 양조위(유정희), 금성무(아방), 서기, 서정뢰

줄거리: 형사로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파트너 이상의 인연을 맺어온 선배 ‘유정희’(양조위 분)의 장인이 살해당한 사건을 후배 ‘아방’(금성무 분)이 조사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살인사건의 중심에 자신이 믿음으로 의지하던 ‘유정희’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면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방’, 그리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유정희’간의 팽팽한 심리전, 긴박한 추격이 이어진다. 결국 서로를 겨눌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우정이 상처가 되는 순간을 그린 범죄 스릴러.


이 영화는 넷플릭스를 가입하고 처음 알게 된 영화인데, 일단 내가 아끼는 양조위 배우가 나오니 무조건 보자~!하며 보게 된 것이다. 금성무 배우는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중경삼림을 본 친구 덕에 며칠 전 덕질(?)을 시작하게 되었다..으어 둘이 너무 잘생겼어..♥중경삼림하니까 양조위 배우도 중경삼림에 나온다! 얼른 3월을 기다려본다..!

반장 유정희와 아방은 절친한 경찰 동료이다. 아방은 애인의 자살로 경찰을 그만두고 탐정 일을 시작하게 됐지만, 여전히 유정희와는 친하다. 그러던 어느 날, 유정희의 장인과 그의 측근들이 잔혹하게 죽은 채 발견된다. 남편이 경찰인데도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아방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 정희의 아내. 아방은 고민 끝에 사건을 맡기로 한다.

그러나 뭔가 사건이 이상하다. 파면 팔수록 사건의 범인이 유정희를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유정희를 범인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는 법. 아방은 단서를 모으러 이곳저곳을 다닌다. 범인이지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 함께 단서 수집을 다니게 된다. 유정희는 자신의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담담하게 행동한다.


조사를 하던 아방은 이 사건의 범인이 '진위강'이라는 사람임을 알게된다. 그럼 유정희는? 여기서 반전이 하나 나오는데, 다들 예상하고 보셨을 지 모르겠지만, 유정희가 진위강이다. 진위강이 원래 이름이고 유정희는 개명(?)한 이름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진위강의 아버지는 마약 범죄 수사를 하는 경찰이었는데, 그게 눈엣가시가 되어 진위강네 가족은 떼죽음을 당한다. 학교에 다녀오던 진위강만 빼고 말이다. 진위강은 그 길로 경찰에 달려갔지만, 경찰은 마약 조직과 결탁한 사이었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성인이 된 그는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마약 조직, 그러니까 자신의 아내의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다. 결국에 복수를 성공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에게 죄책감이 드는 유장희.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배우들 때문에 이 영화를 골랐다. 배우들의 연기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봐왔던 양조위 캐릭터 중 처음 보는! 악역! 이었으므로 신선하기도 했다. 아쉬웠던 건 스토리가 너무 늘어져 재미가 반감되었다. 그래서인지 스릴러치고는 꽤나 잔잔하게 흘렀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너무 갑자기 유장희가 범인인 게 밝혀진다. 물론 보는 사람들은 유장희가 범인인 것을 초반에 보여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범인으로 밝혀진 것 같달까..아쉬움이 많다. 그래도 두 배우를 한 화면에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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