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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an 10. 2022

덕분이야, 고마워

너희는 나의 시간이야

중3 때 관심 갖고 팬이 된 것이 7년이나 흘렀네

한 사람들을 이렇게 오래 좋아해본 적이 처음이라 이런 내가 낯설고 신기해

그러면서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

너희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너희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야


처음에는 이유가 있어 너희를 좋아한 거였어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고 무대를 잘해서 좋아한 것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너희라서 좋은 거더라고

어떤 말을 해도 이뻐보이고 때때로 유치하게 굴어도 귀여울 뿐이고

내가 점심에 무얼 먹었는지 기억 못해도 너희가 브이앱에서 먹은 건 무언지 기억하고 있어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런 내가 참 신기해


너희와 함께 하면서 행복한 순간들이 참 많아

사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덕분에 매 순간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많이 행복해

무대를 볼 땐 땀을 내며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너희를 보며 게으른 나를 되돌아보고

노래를 들을 땐 시의 구절같은 가사에 위로를 받고 때론 울기도 한단다

나는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한 사람이라 내가 나를 달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너희는 삼 사 분안에 그 어려운 걸 해내네

나를 좋은 쪽으로 달라지게 하는 사람들이라면 앞으로의 나도 맡길 수 있겠다 싶어!


너희는 나의 시간이야

수없이 많이 지나온 시간들에 너희가 빠진 페이지는 없어

오늘도 내일도 빼곡히 채워갈 예정이야

든든한 남준이, 맑은 석진이, 츤츤한 윤기, 희망 넘치는 호석이, 귀여운 지민이, 천진한 태형이, 멋진 정국이로

앞으로도 함께 하자 늘 건강하고

보라한다

말하고픈 것들이 많은데 차차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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