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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May 11. 2021

드디어 출격! <승리호>

2021년 15번째 영화

제목: 승리호(space sweepers)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태호), 김태리(장선장), 진선규(타이거 박), 유해진(업동이)

줄거리: 2092년, 지구는 병들고 우주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UTS가 만들어졌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 이들은 우주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다. “오지 마! 쳐다보지도 말고, 숨도 조심해서 쉬어. 엉겨 붙을 생각하지 마!” 어느날, 사고 우주정을 수거한 ‘승리호’는 그 안에 숨어있던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다. 돈이 절실한 선원들은 ‘도로시’를 거액의 돈과 맞바꾸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계획하는데…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저건 내 거다!”




2092년 우주, 지구는 황폐화되었고, 인류는 죽어간다. 그들이 살아갈 곳은 화성뿐이다. uts라는 기업은 화성에 지구와 비슷한 세계를 구축해 인류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태호는 장 선장과 타이거 박, 업동이와 함께 우주청소부 일을 하고 있다. 태호에게는 딸을 잃은 상처가 있다. 딸의 시체가 궤도를 벗어나기 전 딸을 찾아야 하는 태호는 기간 안에 돈을 벌어 딸의 시체를 찾아야만 한다. 

그러던 중, 아이 자체가 폭탄인 '도로시'를 발견하게 된다. 전에 태호는 뉴스를 보다 도로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도로시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안다. 우여곡절 끝에 도로시의 아빠와 거래를 성사할 뻔했지만, 도로시가 거래 장소에서 사람들의 눈에 띄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이로서 거래는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어쩔 수 없이 도로시를 맡게 된 승리호 대원들. 처음에는 거래를 파토냈다는 허탈감에 빠져있었지만, 도로시와 지내며 가까워지고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된다.


한 편, uts의 민낯이 드러나게 된다. uts는 지구에 사는 죽어가는 인류들을 살리기는커녕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천하다'고 했고, 자신을 찾아온 기자들에게 협박하며 살인을 강요, 자신의 요청대로 살인을 하고나면 너 같은 종자는 죽어야 한다면서 기자를 죽여버리는..그런 짐승의 짓을 하고 있었다. uts는 또한 도로시도 탐내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돈도 되고,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몰살시켜버리기 위해서였다. uts의 검은 의도를 알아챈 승리호 대원들은 도로시를 지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든 해쳐 나간다. 


으갸갸 드디어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승리호가 공개되었다! 일단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품이 이제서야 공개되어 마음이 아프기도, 두근두근하기도 했다. 태리야끼를 영화에서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반가웠던 건 송중기..! 송중기는 영화로 만나는 게 진짜 오랜만이라 와우 너무너무 반갑다!!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스케일도 엄청엄청 크고, cg나 다른 특수효과들이 실감나는데, 이걸 작은 화면으로밖에 못 보다니..흐엉엉...아쉽다. 이런 건 눈에 꽉꽉 들어차는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데...

승리호 선원들이 다들 개그캐이긴한데 특히나 유해진 배우 캐릭터가 정말 유쾌하고, 덕분에 스펙터클한 분위기에 코믹이 치고 나간다 ㅋㅋ 그래서 왠지 제일 마음에 든다♥도로시/꽃님이 역할 맡은 배우가 정말 이쁘고 귀엽당...똘망똘망해서 잘 자라줄 것 같은 느낌...♥아 그리고 예상치 못한 카메오가 나오는데 내 본진 옹성우와 관련있는 배우들이라 너무 좋았당ㅋㅋㅋㅋㅋ다들 반가웠어요!

승리호는 sf이긴 하지만, 한국 영화이다보니 한국의 맛이 첨가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현실적인 말투나 인물 그리고 스타일+공상이 만난 것이기 때문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한국영화의 느낌이 날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적이라하면 다들 신파 아니냐고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나 또한 신파가 있다길래 걱정을 했다.) 흠 신파라는 것을 못 느낄 정도로 슬프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신파는 실패한건가..ㅋㅋㅋㅋ아무튼 한국에서 이런 튼튼하고 멋진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른 한국의 sf들을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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