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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May 18. 2021

새해엔 사랑을, <새해전야>

2021년 21번째 영화

제목: 새해전야(new years blues)

감독: 홍지영, 출연: 김강우(지호), 유인나(효영), 유연석(재헌), 이연희(진아), 이동휘(용찬), 야오린(천두링), 염혜란(용미), 수영(오월), 유태오(래환)

줄거리: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신변보호 업무를 떠 맡게 된 이혼 4년 차 자.만.추 형사 ‘지호’(김강우)와 이혼 소송 중 신변보호를 요청한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유인나) 현타와 함께 찾아온 번아웃에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유연석)과 일방적인 남친의 이별통보에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이연희) 사기를 당해 결혼 자금 탈탈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이동휘)과 결혼을 앞두고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온 대륙의 예비 신부 ‘야오린’(천두링) 그리고 하나뿐인 남동생 국제결혼에 심란한 동생 바라기 예비 시누이 ‘용미’(염혜란)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유태오)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씩씩한 긍정퀸 원예사 ‘오월’(최수영) 새해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한 뼘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렵지만 설렘 가득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년 12월 31일에 개봉 예정이었다 코로나로 설 연휴 전날에 개봉하게 된 영화! 이 영화를 처음 들었을 때 '결혼 전야'를 표절한 줄 알았는데, 결혼전야를 만드신 감독님이 제작하신 영화라 가슴을 쓸어내렸다..ㅋㅋ

근데 결혼전야랑 너무나도 비슷한 느낌이다. 옴니버스 형식, 이어져있는 인물들. 결혼전야도 만족스러웠던 영화는 아니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본 영화다.

1. 지호♥효영

강력반에서 밀려나 자잘한 업무를 보던 이혼 4년 차 경찰 지호는 반 강제로 이혼을 앞둔 효영의 신변보호를 맡게 된다. 처음에는 이런 업무를 왜 맡아야 하나 성가셨지만, 날이 갈수록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둘.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오가게 되는데, 둘은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2. 야오린♥용찬

중국 출신 야오린과 국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용찬. 결혼을 준비하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서로 배려하면서 다투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용찬은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모두 털리는 상황에 이른다. 결혼 날짜는 얼마 안 남았는데 야오린에게 말도 못하고! 그런다고 누나 용미에게 말할 수준도 아니고! 혼자 끙끙 앓던 용찬과 그런 용찬에게 섭섭한 야오린은 결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

3. 재헌♥진아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진아는 남친에게 차이고 리프레싱을 위해 즉흥적으로 아르헨티나로 떠난다. 그곳에서 처음 본 재헌은 재수가 없었다. 그러나, 둘은 아르헨티나 곳곳에서 마주치고 여정들을 하께 하며 금세 가까워진다. 석양을 바라보며 탱고를 추던 그들은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4. 오월♥래환

장애인 스노보드 선수 래환은 봄날 같은 오월을 여자친구로 두고 있다. 하루는 유명 에이전시에서 래환을 스카웃하는데, 에이전시는 래환의 장애만을 미디어에 부각시킨다. 유명 에이전시에 들어가 오월의 수고를 덜려던 래환과 이대로도 괜찮다는 오월은 다투게 된다. 영영 이어질 것 같던 사랑은 정말 영영 이어질 수 있을까?


이렇게 질문으로 던졌지만 이런 밝은 로맨스 영화를 새드 엔딩으로 끝냈으면 화낼 뻔 했다ㅋㅋ한 커플은 잘 될 거라는 열린 결말로 끝내고, 나머지 커플들은 사랑에 성공하게 된다. 아쉬웠던 점은 편집이 진짜 심하게 끊긴다는 것. 인물들이 이어져있다고 위에 썼지만 결혼전야때처럼 서로가 서로의 지인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진짜 우연히 만나는...? 그런 구조라 쉽게 말하면 서로서로가 대부분 모르는 사이다. 그런 상태라 커플들의 이야기를 각각 보여줘야하니 편집이 끊길 수 밖에 없다. 이 점 빼고는 연휴 전날에 마음 놓고 해피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유태오 응원해♥

아르헨티나는 작년부터 자주 본다. 볼 때마다 놀라움을 느끼는데 나도 언젠가 아르헨티나에 갈 수 있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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