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번째 재관람
오늘 2회차 관람을 했다. 작년까진느 2회차 관람이 지루했는데, 이번 해 2회차 작품들은 왜 더 재밌는 거지.
그 말인 즉슨 헤어질 결심도 재밌었다는 이야기다. 첫번째 관람 때에는 서래와 해준의 관계가 불륜이라는 점 때문에 몰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회차엔 왠일인지 둘의 관계가 사랑으로 느껴졌다. 사랑이다. 야하지 않은데 야하고 이끌지 않는데 이끌린다. 이게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알아버리는 사랑인 걸까.
그런데 진짜 송서래 미친 게 ㅋㅋㅋㅋㅋ 어떻게 미결로 남고 싶다는 말을 하지. 나도 해결한 문제보단 미결인 문제들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서래도 해준에게 그렇게 계속 남고 싶다는 거겠지. 사람 마음을 너무 잘 아는 서래언니..해준은 그걸 덥석 물었고 서래는 해준에게 미결의 존재로 남을 것이다. 해준은 그걸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해결하지 않아야 서래를 자신의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않을 수 있을 것이고, 보고싶을 때마다 취조하듯 물어 그녀와의 추억을 꺼내볼 수 있을 것이다. 아 진짜 고통스러워하는 해준이 ㅋㅋㅋㅋㅋㅋㅋ 더 괴롭히고 싶다..더 울리고 싶다..평생 서래 생각하면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