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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an 23. 2023

없을 때야 아는 '그 사람'<인생은 아름다워>

2023년 4번째 영화

제목: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

감독: 최국희, 출연: 류승룡(강진봉), 염정아(오세연), 박세완(오세연 아역), 옹성우(박정우)

줄거리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이 영화를 또 보게 될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벌써 네번째라니!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도 작품이 그저 그러면 한 때 보고 마는데 이 영화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신기한 영화일세~강진봉 캐릭터는 왜 봐도봐도 정이 안 가니..마지막에 그도 세연이를 생각했다는 것이 나오긴 했지만 틱틱대는 거 꼴 보기 싫었다.

좋았던 장면은 진봉이랑 세연이가 횡단보도에서 춤추는 장면! 그 장면은 노래도 찰떡으로 들어가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 싶다. 

첫 관람때도 느꼈지만 이 영화는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때려박았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익숙한 맛이 무서운 법이다. 우리는 알기 때문에 무너진다. 나의 눈물샘도 무너져버린...ㅠㅠ감독님 나빠요..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요즘 들어 가족한테 틱틱대는 장녀. 어째...이번 관람을 기점으로 엄마랑 아빠, 동생, 친척 분들한테 잘해야지. 친절하게 굴어야지.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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