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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an 29. 2023

우린 꼭 다시 만나<상견니>

2023년 5번째 영화

제목: 상견니(someday or oneday)

감독: 황천인, 출연: 가가연(황위쉬안, 천윈루), 허광한(리쯔웨이, 왕취안성), 시백우(모쥔제)

줄거리2009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은 밀크티 가게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기시감과 묘한 설렘을 느끼는 두 사람. 이들은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지고, 2010년의 마지막 날,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연인이 된다. 2017년, 황위쉬안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긴다. 해외 발령을 받게 된 것. 황위쉬안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지만 이 선택은 그녀의 미래를 바꿀 뿐만 아니라, 리쯔웨이와 모쥔제, 그리고 그녀가 아직 모르는 천윈루의 운명까지 뒤바꿔 놓는데… 이제, 이들은 수없이 뒤엉킨 타임라인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낡은 테이프 속 들려오는 노래 ‘라스트 댄스’를 따라 달려가기 시작한다.


드라마 시청자&배우들 팬으로서 영화는 꼭 보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안 나 관람을 포기할까 생각할 무렵, '무대인사'라는 두 번 오지 않을 기회가 생겼다. 표를 겨우 잡아 보러갔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꺄아!!!!!모두 펑난소대!!! 상친자 하세요!!!! 영화만 보신 분들이 관람 후 궁금해 드라마까지 찾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위쉬안은 매장에서 흐르는 노래의 제목을 동료에게 묻는다.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 " 어쩐지 모르는 노래가 익숙한 위쉬안은 이 노래가 자신의 꿈에 나왔다고 한다. "이 노래 뭐죠?" 바깥에서 한 남자가 묻는다.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라고 말해준 뒤, 위쉬안에게 언니가 있냐고 묻는다. 없다고 대답한 황위쉬안에게 작업거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리쯔웨이...는  점점 황위쉬안을 마음에 두게 된다. 첫 데이트 날, 쯔웨이는 위쉬안에게 사진 하나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위쉬안과 닮은 천윈루의 사진이다. 자기와 엄청나게 닮은 윈루를 보고 신기해하는 위쉬안. 쯔웨이와 위쉬안은 점점 가까워져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되고 같이 사는 사이가 된다. 하루는 위쉬안이 악몽을 꾼다. 쯔웨이가 위쉬안을 안고 있었는데, 갑자기 쯔웨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쯔웨이는 위쉬안이 무섭지 않게 악몽을 꾸는 날이면 새끼 손가락을 꼭 걸으라고 한다.

얼마 후, 위쉬안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다. 베이징 지사로 발령을 받게 된 것! 위쉬안은 쯔웨이와 헤어지기 싫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쯔웨이와 와인 한 잔 하고 집에 들어온 위쉬안은 그동안 주고 받았던 문자를 살피다 운다. 하나 둘 답이 사라지는 것. 위쉬안은 세상에 없는 쯔웨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쯔웨이는 3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위쉬안을 구하고 말이다.

베이징 지사로 발령난 위시안에게 소포 하나가 도착한다.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 테이프와 함께. 그 테이프를 듣던 위쉬안은 3년 전 사고 하루 전날로 돌아간다. 살아있는 리쯔웨이를 보며 안심하는 황위쉬안 아니 천윈루..? 리쯔웨이 앞에 나타난 황위쉬안과 모쥔제는 당황한다. 솔직히 말하면 천윈루는 겉만 윈루고 속은 미래에서 온 위쉬안이다. 위쉬안은 내일 사고가 날 것이라고 말하며 쯔웨이를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사고 당일, 쯔웨이를 방에 가두지만 누군가의 계략으로 쯔웨이, 위쉬안 둘다 사라진다. 윈루는 기억에서 본 공사장으로 쥔제와 함께 찾아간다. 그곳에 왕취안성, 쯔웨이, 위쉬안이 있었다. 위쉬안은 이 깰 수 없는 굴레가 자신이 사라지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며 뛰어내린다. 동시에 윈루가 위쉬안을 잡아끌지만 힘을 이기지 못하고 함께 떨어진다. 취안성과 쯔웨이는 자신들이 살리고 싶었던 사람들을 바라보며 슬퍼한다. 음악이 멈춤과 동시에 위쉬안은 17년도로 돌아온다. 누구 하나가 죽어야 누구 하나가 사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당장 <상견니>를 예매하자+_+


솔직히 말해서 상견니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먼저 보라고 하고 싶다. 타임라인이나 인물들이 많이 엉켜있어 따라가기가 버겁다. 드라마를 본 나조차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몰랐던 사연이 나오니 헷갈렸다. 또, 드라마랑 연결되는 부분도 어느 정도 있기에 영화를 보기 전 드라마 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드라마 본 사람으로서 윈루와 취안성 이야기, 쯔웨이가 위쉬안 생일파티해주는 장면 너무 좋았다. 전자는 드라마에서 안타까웠던 인물들인데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스토리 좋았다.(찡했어) 생일파티 장면은 드라마에서는 슬픈 장면으로 그려지는데(왜냐면 이뤄질 수 없었으니까) 영화에서는 기쁨 그 자체라 마음에 들었다. 또 리쯔웨이 착장이 드라마에서랑 비슷했던 거 같기도...아무쪼록 드라마 팬에게는 너무 소중한 영화였다. 나중에 한번 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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