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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Mar 19. 2023

어떻게 시작할 지는 '알아서 하라고'<매트릭스>

2023년 20번째 영화

제목: 매트릭스(the matrix)

감독: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네오), 로렌스 피시번(모피어스), 캐리 앤 모스(트리니티)

줄거리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 되는 세상.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 현실 ‘매트릭스’ 그 속에서 진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없게 재배되는 인간들. 그 ‘매트릭스’를 빠져 나오면서 AI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된 '모피어스’는 자신과 함께 인류를 구할 마지막 영웅 ‘그’를 찾아 헤맨다. 마침내 ‘모피어스’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청년 ‘네오’를 ‘그’로 지목하는데… 꿈에서 깨어난 자들, 이제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했지만 손을 대지 않았다.(왜지?) 그래서 요번에는 꼭 봐야겠지 싶어 보았다. 스케일 큰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데(재개봉 했던 거 같다-니가 안 갔잖아)아, 친구가 알려준 이론과 영화를 보고 생각난 웹툰의 링크를 두고 간다!


통속의 뇌

https://namu.wiki/w/%ED%86%B5%20%EC%86%8D%EC%9D%98%20%EB%87%8C

노네임드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460688

컴퓨터 모니터에 정체 모를 메세지가 뜨고, 한 남자가 잠에서 깬다. 퇴근 후 해커로 활동하는 남자의 이름은 네오다. 회사에선 앤더슨으로 불린다. knock knock Neo 라는 메세지가 뜨자마자 누군가 집 문을 두드린다. 네오와 거래하려는 사람들이다. 거래자들은 네오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지만 피곤한 네오는 거절한다...거절하다 여자의 어깨죽지에 있는 토끼 문신을 보고 따라 가겠다고 한다. 왜냐하면 follow the rabbit 이라는 메세지를 받았기 때문. 클럽으로 향한 네오는 의문의 여자 '트리니티'에게 '그들이 널 지켜보고 있다는'말을 듣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양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 여럿이 그를 감시하고 있다. 그 순간, 잠에서 깬 네오. 네오는 여느 때처럼 출근을 한다. 우두커니 앉아있는 네오의 사무실 전화로 남자가 전화를 해온다. '이미 그들은 널 찾고 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들어 입구 쪽을 보니, 정말이지 클럽에서 본 남자들이 찾아와 네오를 찾고 있다. 네오는 전화 속 남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하라는 대로 행한다. 건물 외벽에 매달리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네오는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남자들에게 잡혀 로봇을 몸으로 들인다. 그날 밤, 네오는 트리니티 일당과 만나 어딘가로 향한다. 도착한 곳엔 '모피어스'라는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선택권을 준다. 파란 약은 모두 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빨간 약은 이 공간에 남아 살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네오는 빨간 약을 삼킨다.

이 요상한 공간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현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하는 현실은 티비 속 허상에 불과하며 실제 현실은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거기다, 인류는 '재배'되어진다고 한다. 현재 지구는 인공지능이 지배해버렸는데 그들의 주원료는 태양에너지이다. 하지만, 먹구름으로 가득찬 세계에선 태양에너지를 얻을 수 없으니 인류를 식물처럼 땅에 심어 키우는 중이었다. 알던 현실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에 고통스러워 한다한편, 모피우스는 네오가 '그'임을 확신하고 '오라클'이라는 여자에게 데려간다. 오라클은 네오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네오는 '그'가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중요치 않다. 선택한 길을 가는 것이 옳다. 그런 네오를 질투하는 동료 '사이퍼'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들과 손을 잡고 그들을 칠 계획을 세운다. 우선 도저를 죽이고 그의 동생인 탱크의 목숨까지 위협한다. 그것과 더불어, 다른 공간에서 임무 수행 중인 동료들의 목숨에도 해를 가한다. 다른 공간? 할 수 있는데 아까 네오가 잠에서 깬 공간과 잠든 후 들어간 공간이 다르지 않았나 그걸 말하는 것이다.(그런데 보다 보면, 내가 보는 게 맞는지 더욱 혼란이 온다.) 요원들이 꿈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코드를 뽑아버리는 사이퍼. 와중에, 모피어스는 도망을 가다 선글라스를 낀 남자들에게 잡힌 상황이다. 남은 것은 트리니티와 네오 뿐인데..모피어스를 구하고 동료들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매트릭스>를 보자!


개봉한 지 오래인 영화라 줄거리를 구구절절 쓰고 싶었는데, 설정이 복잡해 다 적지 못했다. 이런 영화는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편하다. 보면서 느낀 것은 '이게 99년도 영화라고?' 와우..소재도 시각 효과도 현재에 뒤처지는 것이 없다. 앞서가는 영화를 볼 때마다 감독이나 작가나 선구안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매트릭스는 철학을 공부하는 친구가 추천해줬다. 이 영화가 철학이랑 연관이 있다?고 싶었는데 깊고 굵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걸 보면 연관이 있구나 싶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엔딩씬!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말인데 전체적인 맥락을 봤을 때 당연한 말이다. 그래, 결국 내 삶은 내가 살아가는 거지. 남에게 맡겨서도 맡길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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