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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Apr 28. 2023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년 29번째 영화

제목: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stolen identity)

감독: 나카타 히데오, 출연: 키타가와 게이코(이나바 아사미), 다나카 케이(토미타 마코토), 치바 유다이(카가야 마나부), 나리타 료(우라노 요시하루)

줄거리어느 날 남자친구 도미타(다나카 케이)에게 전화를 건 아사미(키타가와 케이코)는 스마트폰 너머로 낯선 남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우연히 분실된 스마트폰을 주웠다는 그 남자는, 아사미를 통해 도미타의 스마트폰을 친절하게 돌려준다. 그런데 그 날 이후부터 아사미와 도미타 주변에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연발한다.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또 다른 비밀은? "아냐! 내가 한 게 아냐!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올해 초, 한국에서 리메이크작이 나와 보았다. 역시 요런 건 일본에 원작이 있겠지~했는데 레알이었음 ㅋㅋ리메이크를 봤는데 원작을 지나칠 순 없지 싶어 오늘 보게 되었다. 각색이 얼만큼 됐을지도 궁금했고~

이야기는 토미타가 휴대폰을 떨어뜨리면서 시작된다. 택시를 탔다 스마트폰을 흘린 토미타는 자신의 폰을 한동안 찾지 못했다 주운 사람이 카페에 맡기면서 다시 찾게 된다. 그 즈음, 토미타의 여자친구 아사미는 동료의 권유로 한동안 끊었던 sns를 재활성화 하게 된다. 그때부터 시작된 이상한 일들의 연속. 토미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50만엔이 결제되어있고, 예전 제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아사미에게 보내져있다. 그건 아사미도 마찬가지다. 유머러스해 좋게 생각하던 회사 상사가 자꾸만 문자를 보냈고, 회사 상사와 강제 키스한 영상이 토미타에게로 보내져있었다. 일이 생기고나서야 보안에 신경쓰게 된 그들은 사이버 보안 업체에 함께 의뢰한다.

한편, 일본 전역에서 매춘부들이 자꾸만 죽어나간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시신들이 비슷한 형태를 띠었기 때문이다. 흰 원피스를 입고, 머리의 한 부분이 뜯겨져 나간. 어머니에 대한 상처가 있는 토오루 형사는 누구보다 이 일에 열의를 보인다.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사창가에 드나드는 남자들 중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발을 쓰고, 오면 매춘부들의 머리칼을 만지며 '엄마'를 읊조리던 남자.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은 비슷한 류의 인간을 알아본다더니 토오루는 남자의 상처까지도 단번에 짐작한다. 토오루는 이 남자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쫓는다. 동시에 미나미와 토미타에게 이상한 일들이 자꾸만 일어난다. 회사에 잘 나오던 미나미가 병가를 내질 않나, 병가를 냈다던 미나미는 누군가에게 붙잡혀있다. (띠용) 미나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알고 싶다면 당장 넷플로 달려가자+_+


반전이 마구 포함되어 있어 내용을 다 쓰지 못했다. 넷플릭스에서 본편을 통해 알아가시길 바란다. 후하후하 우리나라 거도 재밌다 생각했는데 역시 원작을 뛰어넘는 작품은 있을 수 없어...일본판 빌런은 나 또라이다라고 대놓고 그러는데 임시완은 겉으로 볼 땐 정상이지만 속으로는 아주 시끄럽게 돌은 아이라 이 부분에선 임시완이 더 무서웠다. 그런데 나머지는 일본 편이 더 무섭고 흥미로웠다. 각색도 엄청 되었고 말이다.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식이 문제거리로 떠오르나 싶기도 하고..아무튼 재밌는 영화였다. 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토오루와 한국판 형사 둘다 독심술사인가요..? 비슷한 상황을 겪었대도 그렇지 알잘딱깔센으로 판단해버리면 안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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