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6번째 영화
감독: 니콜라스 D.존슨, 윌 메릭, 출연: 스톰 레이드(준 알렌), 니아 롱(그레이스 알렌), 하비에르 라모스(조아큄 드 알메이다), 켄 렁(케빈), 에이미 렌데커(헤더 다모), 다니엘 헤니(일라이저 박), 팀 그리핀(제임스)
줄거리: 여행을 끝내고 월요일 귀국을 알린 엄마의 영상통화 그리고 마중 나간 딸 그러나 엄마가 사라졌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딸 ‘준’은 엄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엄마가 방문한 호텔의 CCTV, 같이 간 지인의 SNS, 거리뷰 지도까지 온라인에 남아있는 모든 흔적을 검색하는데… 이번에는 딸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검색하다!
<서치1>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본 사람으로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되지 않아 극장에서 볼 순 없었다. 때문에 개봉으로부터 6개월 정도가 지난 이 시점에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누군가 작업을 하는 컴퓨터 화면을 비추며 시작하는 영화. 준은 친구들과 실컷 놀기 위해 엄마가 빨리 여행을 가길 바란다. 엄마가 새 아저씨와 여행을 간 날 밤, 준과 친구들은 모여 밤새 술 파티를 벌인다. 술에 잔뜩 취해 비몽사몽이던 준은 엄마가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공항에 마중을 나간다. 1시간..2시간...몇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뭐지 싶어 페이스 타임을 걸지만, 페이스 타임도 가능하지 않은 곳이라 뜬다. 이거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다 생각해 대사관에 연락한다. cctv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지워지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그렇지만 수사를 들어가려면 서류를 작성하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외교관이 내놓은 답으로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했다. 준은 심부름 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저임금의 심부름 센터 직원 하비에르를 고용해 엄마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 하비에르는 전기, 수도를 도맡고 있다며 거절하지만, 준의 간곡함에 그를 돕기로 한다.
엄마의 구글 계정 접속에 실패한 준은 새 아저씨의 계정도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하비에르의 조언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본다. 역시나 영화 속 '혹시나'는 뒤통수를 후려친다. 케빈의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여자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케빈을 부르며 돈을 내놓으라고 하고 있었다. 여기서 얻은 단서들을 검색해보니 교도소 수감 기록이 나왔다. 그렇다. 케빈은 사기 전과가 있었다. 메신저 기록에서는 변호사이자 아내의 친구인 헤더 다모어와 묘한 문자를 주고 받은 기록이 있었고, 내연녀도 존재했다. 내연녀는 2주 전부터 직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위치 타임라인도 뒤져보는데 알 수 없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알아낸다. 주소지를 파악해 전화해보니 케빈의 상담사였다는 '지미'라는 남자가 전화를 받는다. 케빈이 교도소에 있을 때 자신에게 상담을 많이 받았고 가족에 대한, 특히 준의 엄마에 대한 사랑을 많이 표현했다고 전한다. 아내에게 사랑이 깊었다는 케빈이 과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영화, <서치2>를 지금 당장 넷플릭스에서 보길 바란다.
1. 풀어나갈 스토리가 많아서, 2. 반전이 속속 드러나기 때문에 간단히 적어보았다. 사건이 꼬일수록 재밌는 건 어쩔 수 없잖아~<서치1>만큼의 재미는 보장할 수 있으니 꼭 보셨으면 좋겠다. 재밌다. 다니엘 헤니 무대인사도 있었는데 왜 난 극장에 가지 않은 거지...뭐 아무튼...이번 편에서도 '움직여야 이긴다'라는 교훈을 배웠다. 나였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우왕좌왕했을텐데 우리의 야무진 딸내미 준은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도움도 청한다. 이렇게 해야 뭐라도 걸린다.(일차적으로 준이 똑똑하기도 했고) 내가 알기로는 영화에서 컴퓨터 화면을 연출하려면 촬영이 아니라 cg로 직접 작업을 해야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서치는 얼마나 많은 작업이 필요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다들 고생하셨슴다. 재밌었어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서치>는 시리즈가 계속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내가 다음 편도 보고 싶다는 말을 이렇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