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종 Jul 26. 2023

모락모락 사람이 피어오르는 밤,<심야식당>

2023년 59번째 영화

제목: 심야식당(midnight diner)

감독: 마츠오카 조지, 출연: 코바야시 카오루(마스터), 오다기리 죠(코구레)

줄거리도쿄의 번화가 뒷골목,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밥집이 있다. 모두가 귀가할 무렵 문을 여는 ‘심야식당’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주인장이 가능한 요리는 모두 해주는 이 곳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는 손님들의 허기와 마음을 달래줄 음식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드라마와 동명 영화이다.(드라마는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됐다.) 긴호흡에 어려움이 있는 나라 짧은 호흡으로 끝낼 수 있는 영화로 택했다. 대강 어떤 영화인지 들었기 때문에 어서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알게된 건 몇 년 전이었으나 추천을 받은 건 올해에서였다. 여름이의 추천(여름이도 영화로 봤다고 한다 ㅎuㅎ)으로 재생할 수 있었다. 여름이는 힘이 드는 하루가 찾아올 때면 <카모메 식당>이나 <심야식당>을 재생했다고 했다. 큰 일 없이 잔잔히 흘러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음 편히 무리하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이유 하나로 이 영화를 틀기에 충분했다. 최근 나도 생각이 많아졌던 터라 마음을 비우고 싶었는데 재생이 아주 적절했다. (여름아 고마워!:))

스토리라 할 것 같으면 마스터와 단골 손님들의 사연이 전부다. 그 사연은 크지 않고(당사자들에게 인생 최대의 사연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주변에서 볼 법하다. 엄..주연으로 써있는 오다기리 죠보다 타베 미카코의 비중이 더 컸다. 축축한 사연도 많았고. 허나 아쉬운 것은 겐조와의 사연..좋아해서 그런 것 같긴 한데 내가 이런 사랑을 못 해봐서 그런 거라 쳐야겠다..! 

영화를 보니 드라마도 궁금해졌다. 확인해보니 시즌2까지 있고, 시트콤 분량이던데 드라마가 덜 복잡하고 인물 하나하나의 사연을 담기에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 집중하기 좋은! 그러면서 중간중간 인물들 얽히는 것도 넣어주고 ㅎㅎ시간이 되면 드라마도 도전해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X같은 인생에 엿이라도 날려야지, 우리!<지옥만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