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종 Sep 01. 2023

계란은 흔적을 남겨

https://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06197.html?_fr=

이 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한 기사. 돌이켜보기도 힘들 정도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여성 폭력의 역사. 같은 여성으로서 참담한 마음 뿐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는 것. 그것이 곧 나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연대합니다. 행동합니다. 아직 보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해야할 일 쯤은 안다. 

이것과 더불어 지난 한 달여 간 우리나라에서는 흉기 난동이 유행했다. 흉기 난동과 유행, 참 이질적인데 한 단어를 떼어두고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면서 어떻게 사람 죽이는 게 유행이..세상은 알면 알수록 요지경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흉기 난동을 예고하고는 경찰에 잡히니 '장난'이었다는 말로 무마를 한다. 사람 죽인다는 말이 무마가 된다고? 예전부터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벌벌떠는 꼴이 보고 싶은 건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마치 스타가 된 것 마냥 주목을 받고 싶은 건지 아님 둘 다 인 건지 어느 쪽이든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매 한 가지. 우리는 당신 같은 겁쟁이에게 벌벌 떨지 않을 것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리는 날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맞설 것이다. 나를, 우리를 지킬 것이다.


지난했던 더위와 습기가 슬슬 숨어들어간다. 9월. 공식적으로는 가을이지만 따사한 햇빛은 아직이다. 몸과 마음을 단단히 하고 매일 건강하자. 아니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건강하자. 

작가의 이전글 아무데나,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중경삼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