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크리스마스 에디션>

2023년 15번째 재관람

by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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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브 액츄얼리:크리스마스 에디션(love actually)

감독, 작가: 리처드 커티스, 출연: 휴 그랜트(영국 총리), 리암 니슨(대니얼), 콜린 퍼스(제이미), 로라 리니(사라), 엠마 톰슨(캐런), 알란 릭맨(해리), 키이라 나이틀리(줄리엣), 마틴 맥커친(나탈리), 빌 나이(빌리 맥), 로완 앳킨슨(루퍼스), 앤드류 링컨(마크), 치웨텔 에지오포(피터), 마틴 프리먼(존), 토머스 생스터(샘), 루시아 모니즈(오렐리아), 올리비아 올슨(조안나), 제뉴어리 존스(지니)

줄거리: 크리스마스에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로맨틱한 고백 사랑에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사랑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사랑에 확신하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선물이 찾아옵니다.


중학생 때 15세 버전으로 보고 대학생이 되어 청불 버전으로 보았다. 청불 버전이라 당연히 그런(?) 장면을 각오하고 갔다. 그렇지만 잘려나간 내용들이 다 그렇진 않을테니,,,마음을 가다듬고 관람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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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게 웬 걸. 생각보다 살구색과 섹드립의 향연이....지속되었다. 포르노 커플 에피소드가 있다고 했을 때 각오했어야 했는데 웃긴 건 여기 커플이 장애물도 없고 제일 순수했던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 키스할 때도 몽글몽글하고~스틸로 넣은 스케치북 씬은 진실을 모르면 로맨틱한 장면인데 알면 아....이게 뭐지 싶음.....

같이 본 동생이 우리나라 정서랑 안 맞는다고 슬쩍 얘기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나도 그런 거 같아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넓어졌는지 욕하며 봤던 스케치북 씬에서 울컥했다. 내가 짝사랑 전문이라 그런가..당연히 임자 있는 사람에게 저러진 않겠지만 마크의 마음은 내 십분이해했다....

가장 좋았던 에피는 대니얼-샘, 제이미-오렐리아. 대니얼-샘은 커플 스토리보다는 두 부자관계 이야기가 좋았다. 아내가 죽자 새아빠인 대니얼은 샘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 지 알지 못한다. 그러다 샘의 고민을 들으면서 도와주고 둘은 차차 가까워진다. 부자가 우당탕쿵탕하면서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그나저나 리암니슨이 로코도 할 줄 아는 구나 내가 본 거...테이큰, 논스톱 다 때려잡는 영화라서 ㅎ....

제이미-오렐리아는 내가 다 설렜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사랑에 안 빠져!!! 하는 커플임 ㅎㅎ 나였어도 내 원고 구하러 호수에 서슴없이 빠지는 오렐리아 사랑했다. 다른 결이지만 덕질하면서 이거까지 해봤다 중에서 '언어 배우기'가 있었는데 이게 요 에피에 나오네~중국어..지금은 거의 까먹었지만 배웠을 적엔 선생님도 매일 찾아갈 정도로 열심이었다. 경험 때문인지 언어를 배우는 거 찐사랑이라 생각하는데 이게 나오네~나라도 나 위해서 한국어 배워오면 아이고내새끼사랑해 이럴 거 같다. 히히.


중학생 때 보고 처음 본 영화라 거의 처음 보다시피 한 작품인데, 다시 보니 너무너무 좋았다. 진짜 크리스마스 영화! 사랑에 빠지고 흔들리는 다양한 관계들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그 중에선 아슬아슬한 것도 있었지만요...허허. 옴니버스 인물들이 아는 사이라 이어지는 것도 매끄러웠다. 공간을 넘나들며(이 에피에서 듣던 음악이 다른 곳에서도 들려오며 해당 에피로 이동) 음악이 흐르는 연출도 마음에 들었다. 로코 그리 안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나 로코 좋아하네...~햐 너무 재밌다...워킹타이틀씨 로코 많이 만들어주시고 <어바웃 타임> 재개봉 바랍니다...

+)아 맞아 연예인-매니저 관계도 클리셰구나...한국 영화에서 몇 번 봐가지고 익숙했는데 시초가 이건가...아무튼 흔한 설정이었구나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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