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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Dec 07. 2023

<친구사이?>라기엔 우린 우릴 사랑해

2023년 90번째 영화

제목: 친구사이?(just friends?)

감독: 김조광수, 작가: 김조광수, 민용근, 출연: 연우진(민수), 이제훈(석이)

줄거리석이,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민수에게 면회를 간다. 오붓한 외박의 하룻밤을 위한 준비도 끝냈다. 남자들이 즐비한 군대로 민수를 보내놓고 맘 편한 날 없었던 석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철원행 버스를 탄다. 남자친구를 면회 가는, 처음 보는 옆자리 여자와 수다 떠는 그 순간도 그저 즐겁다. 더 늠름하고 씩씩해진 민수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석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들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목소리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얘기도 없이 깜짝 면회를 온 민수 엄마. 둘의 관계를 묻는 엄마에게 ‘친구사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민수와 석이. 졸지에 엄마를 사이에 두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제훈씨 작품이라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넷플에 있었네? 허헣 바로 재생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둘 다 너무 귀엽다 제훈씨는 며칠 전에 브이로그로 봤었고 우진씨는 최근 드라마에 나왔어서 현재 얼굴을 아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변함없는 미남이지만 이때는 진짜 뽀얗구나 생각했다. 퀴어인 거랑 십오 세인 거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찐해서 혼자 보고 있는데도 민망쓰했지만 좋았다. 둘이 너무 잘!어!울!려! 둘이 다른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붙여놓으니 흡족한 미소가 나올 수밖에 없구만~아름답다는 말이 딱이었던 둘....평생 사랑해라♡


영화는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쉽고 가벼웠다. 이때라 통했던 작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금 나온 작품이라면 성소수자 희화화로 욕 먹었을 것 같다. 제훈씨 말투랑 마지막에 여장한 거는 신경이 쓰였다. '이들도 보통 사람입니다'를 말하려 했다면 우스운 방식을 택해선 안됐다. 이 점이 가장 아쉬웠는데 퀴어 영화는 이게 거의 다라...그 이후부터는 신중하게 이야기를 건넸으니 봐드립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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