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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Dec 13. 2023

답답해 눈물이 다 나는<서울의 봄>

2023년 18번째 재관람

제목: 서울의 봄(12.12 the day)

감독, 작가: 김성수, 출연: 황정민(전두광), 정우성(이태신), 이성민(정상호), 박해준(노태건), 김성균(김준엽)

줄거리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2차를 너무 너무 하고 싶어서 타이밍만 재다 12.12에 봐야지 싶었다. 어, 이게 웬 걸? 그날 가장 가기 쉬운 용산에서 무대인사를 한다네. 망설일 틈도 없이 갈겼다. 마침 아빠도 보고 싶어하셔서 데리고 다녀왔다.

1212는 '쿠데타'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상황이 어땠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 덕에 1차에서는 여러가지를 배우는 관람이 되었는데 어제는 내용도 다 알고 역사가 스포니까 답답해 뒤질 뻔 했다. 진압군 분들은 꽉 막힌 상황에서 정신을 붙잡으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심지어 진압군 편에도 똥별이 너무 많아...국방장관마저 나중에는 반란군 쪽에 서서 지랄....이태신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국민들도 마찬가지로 답답했겠지. 신군부의 정권 장악 시절, 첫 대통령은 전씨, 바로 다음은 노씨. 듣기만 해도 열불.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서울의 봄>은 엔딩크레딧을 위해 존재하는 영화다. 봄을 앗아간 장본인들을 보라고, 눈 크게 뜨고 잊지 말라 말해준다. 동시에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인들도 있었다는 말도 함께 해준다. 잊지 않겠습니다.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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