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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ul 17. 2021

우리는 모두 잘 될 것이다. <쓸 만한 인간>

2021년 2번째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42857

제목: 쓸 만한 인간

저자: 박정민

책소개: 배우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이 3년여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으며 독자층을 넓혀 갔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뜻의 언희(言喜)라는 필명처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그 글을 모아 출간된 <쓸 만한 인간>은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되는 책' '나에게도, 누군가에게도 너무나 좋은 선물이 될 책'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등 공감과 위로를 자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여기에 새 글과 일러스트를 더해 3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됐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정민이 직접 쓰고 그린 일러스트와 손글씨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글을 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말을 글로 옮기고 싶어졌다'고 말했던 그가 이번에는 일러스트까지 더해 좀 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유지하면서도 시간이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문장을 꼼꼼하게 다시 들여다보며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 기존 도서에는 실리지 않았던 「topclass」 연재분은 물론, 최근의 기록까지 총 9편의 글도 새롭게 수록됐다.


산문집을 잘 읽는 편은 아닌데 최애 배우가 썼다고 하니 당연히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에 읽었다. 전에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려 했다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욕심 부리지 않고 하루에 한 편씩만 읽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읽었더니 완독에 성공했다. 뭐랄까. 이 배우의 찌질함이 느껴졌달까..?ㅋㅋㅋㅋ(정민 배우님 죄송해요..ㅋㅋㅋ) 진중한데 찌질하고 웃긴데 슬프고..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문장이 지저분하지 않아서 술술 읽힌다. 산문들이 길지 않아 한 편 읽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어디에서 어딘가를 이동하시는 루틴이 많으신 분, 시간이 중간중간 짧게 비시는 분들이 읽으시기에 딱인 책이다. 

배우님 재주가 많으신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예체능으로 능하실 줄 몰랐다. 이왕 잡으신 거 놓지 않으시고 계속 가져가셨으면 좋겠다. 나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글은 꼭 쥐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배우님, 작가님, 화가님 응원합니다! 박정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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