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종 Jul 19. 2021

그래도 해피엔딩,<친절한 복희씨>

2021년 3번째 책

제목: 친절한 복희씨

저자: 박완서

줄거리: 박완서 신작 소설집!

삶의 정곡을 찌르는 재치와 유머, 원숙한 지혜가 담긴 박완서 신작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 2001년 제1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그리움을 위하여>와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제목을 패러디한 <친절한 복희씨>를 비롯해, 총 9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점원 겸 식모로 들어와 주인의 강탈로 맺어져 부부가 된 여주인공의 삶을 그린 표제작 <친절한 복희씨>를 비롯해 여유 있는 은퇴자의 평화로운 삶 속에서 젊은 시절의 갖가지 신산을 그리운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마흔아홉 살>, <거저나 마찬가지>, 그리고 박완서의 가장 최근 작품인 <그래도 해피 앤드> 등에서 작가는 삶과의 따뜻한 화해를 선사한다.

<그리움을 위하여>, <그 남자네 집>, <마흔아홉 살>, <후남아, 밥 먹어라>, <거저나 마찬가지>, <촛불 밝힌 식탁>, <대범한 밥상>, <친절한 복희씨>, <그래도 해피 엔드> 등 수록작들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문예지를 통해 발표되었던 것으로, 메마른 현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박완서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3118083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교양 수업을 준비하면서였다. 토론 수업이 예정돼있었는데 내가 이 책을 골랐기 때문이다. 단편 소설집이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토론을 준비할 때에는 책 제목과 동일한 단편만을 읽었었다. 그런데 임팩트가 굉장히 컸다. 주인공의 사연이, 인생이 고달프다. 이왕 읽게 된 거 시간이 날 때 읽어보자 해서 일주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비슷한 결을 갖고 있지만 다른 인생들이 모여 이 소설을 이룬다. 읽었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은 <후남아, 밥먹어라>이다. 인물들이 신경전을 벌이는가 싶었으나 끝에 가 힐링을 선사해주는 이 소설이란..나는 시골에 살아본 적도 없는데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이 소설 모두에게 추천드린다. 요즘 소설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문장도 간결하고 재밌다. 진짜 다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는 모두 잘 될 것이다. <쓸 만한 인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