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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종 Jul 19. 2021

다른 건 틀린 것이 아니다,<purl>

2021년 59번째 영화

https://www.youtube.com/watch?v=B6uuIHpFkuo

제목: purl

감독: kristen lester


자막 없이 1번, 자막 올려 1번 봤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분홍색 purl이 입사를 하는데, 겉모습이 다르고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결국에는 그들과 비슷한 모양을 만들어내서야 차별에서 벗어나는데, 어느날 자신과 똑같은 모양의 purl이 입사하게 된다. 똑같은 상황을 경험했던 purl은 새내기 purl을 외면하지 못하고 마주한다. 훗날, 회사의 ceo가 된 purl은 회사의 풍경을 바꿔 놓는다. 실뭉치와 사람들이 겉모습으로 차별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풍경으로.

픽사는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길지 않은 분량으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메세지를 남길 수 있다니. 줄거리를 이야기할 때, 성별 이야기를 했는데 영화에 나온 실뭉치의 색깔들이 양복을 입은 남자들의 색보다 환하고, 목소리 톤 또한 높으므로 실뭉치를 여자로 봤다. 겉모습이 사람들과 다른 모양의 실뭉치로 그려낸 것도 이런 뜻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겉모양에 있어서는 성별을 빼고 봐도 상관없을 듯하다. 성별과 함께 본다면, 남성들보다 힘이 약하고 제한이 많이 따르는 모습을 약하고 작은 실뭉치로 그려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호락호락하지않지만 만화의 결말이라도 이쁘게 그려줘서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재밌지만 마냥 편안하게만은 볼 수 없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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