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정의될 수 있는가,<브랜든>

2021년 7번째 웹툰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68433

브랜든

제목: 브랜든

작가: d몬

줄거리: 할렘가 출신의 아웃사이더 브랜든은 우연히 지금과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올미어'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세상에선 사람인게 당연했지만 다른 세상에서는 스스로가 사람임을 증명해야만 하는 처지가 된 브랜든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데이빗>,<에리타> d몬작가 '사람 3부작' 마지막 이야기.

"당신은 무엇입니까?"

5회가 남았었는데 쿠키를 써서 몰아 봤다. 작가님 전작인 <데이빗>을 봤었는데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줘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이 웹툰도 마찬가지였다. <데이빗>은 어디까지를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 작품은 사람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슷한 듯 다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랜든>의 이야기가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정수라는 생각이 든다. <데이빗>은 사람은 ~하다. 라는 정의가 된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브랜든>은 사람은~하다, 사람은 무엇이다 하는 정의들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 웹툰 자체가 정의를 내려주지 않는다. 그러다 결말에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멋지고 눈물이 핑 돌았다. '아, 나도 사람이구나.'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작가님은 항상 마지막에 감동을 주는데 이 웹툰 또한 그랬다. 힌트를 주자면 소개 글에 나와있는 마지막 줄이다. 많이 소름 돋는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