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이나 공부나
1. 조기교육
아침 7시 즈음에 라디오를 들으면 아이들 영어 교육 광고가 나오는데, 거기 나오는 멘트 중에 하나가
유대인들은 5세 때부터 모세 오경을 암송시킨다. 블라블라블라~~~
옛날에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 성경이 중요하구나 이랬는데, 요즘은
아, 유대인들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 오지게 시키는 구나.
2. 애잔함
한 교수님께서 자제분이 피겨 스케이팅에 흥미가 있어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시키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초등 5학년 쯤 되니 발목에 모래주머니 매달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시키는데, 그거 보니 안 쓰러워서 이걸 계속 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드셨다고 한다. (딸이었는데)
그 말 들으면서, 그래, 예체능이 쉽지 않지 이런 마음 이었는데..
3. 선행
들려오는 소리들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 고등 수학을 해야 하고, 영어도 내신 위주로 해야 하고, 그러면서 의대를 갈건지 영과고를 갈 건지에 따라 올림피아드 준비 여부가 갈리고 등등.
애 팔 다리에 모래 주머니 채우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안쓰럽고..
그걸 본 둘째는 눈치보면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문제집 들고 오는 것고 그렇고..
이게 뭔 짓인가 싶다가도 잘 따라오니깐 이 정도는 이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