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여름 휴가를 계획할 때가 왔다. 바다가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지만 왠지 이번 여행에 또 제주도로 가자니 약간 질렸다면, 사람들이 많이 가보지 않은 그런 특별한 섬 여행은 어떨까? 우리나라엔 아름답고 한적한 맛이 있는 섬들이 많다. 특별한 이색 섬 여행에 관심 있다면 오늘 콘텐츠를 끝까지 읽어 보자!
✅ <울릉도> 진짜 아름다운 건 울릉도에 있어!
✅ <완도 청산도> 자연 속에서 느긋한 쉼을 누리고 싶다면?
✅ <인천 대청도> 우리나라 섬에서 경험하는 이국적인 절경!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정작 가본 적은 없는 섬, 울릉도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정말 매력적인 섬이다. 혹시 아직도 울릉도를 어르신들의 여행 코스로만 생각하고 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요즘은 젊은 관광객들도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많이 다녀오고 있기 때문. 울릉도에 가기 위해선 강릉항, 묵호항, 후포항, 포항에서 페리를 2시간 이상 타야 한다. 울릉도의 항구는 총 3곳으로 저동항, 도동항, 사동항이 있으니 숙소를 예약할 때 가까운 항구 위치를 고려하는 것 잊지 말자!
여름에 울릉도에 간다면 꼭 해야 하는 건 무엇일까? 바로 학포해변에서 경험하는 다이빙이다. 에메랄드빛 바다색으로 유명한 울릉도의 시원한 바다에 풍덩 빠져보는 것! 체험다이빙을 사전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숙련된 강사분들과 함께 안전한 다이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도 촬영해준다고 하니 참고! 그리고 먼 뱃길을 따라 울릉도까지 왔는데, 독도 땅을 직접 밟아보지 않을 수 없는데, 독도는 울릉도에서 페리를 타고 다녀올 수 있다. 정말 뭉클하면서도 뿌듯한 여행이 될 것이다.
다음으론 우리나라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50분 정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청산도를 소개한다.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우 시티’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느릿한 쉼을 누리기에 정말 좋은 여행지다. 청산도는 섬 안에서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거나 차를 이용해야 하지만, 산책로와 관광 명소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둘러보기 좋다. 한가롭게 거닐다 ‘서편제길’이라고 불리는 언덕에 올라가면 나즈막한 집, 알록달록한 지붕과 함께 청산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데, 이곳은 봄엔 유채꽃이 만발해서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청산도 ‘화랑포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신비로운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파란 바다에 발도 담가봐야 할 텐데, 청산도의 ‘장기미 해변’은 모래사장 대신 동그란 바위들이 가득해서 공룡알 해변이라고도 불린다. 익숙한 듯 특별한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포토존들이 많은 청산도!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슬로우 시티 청산도에 가보자!
우리나라 섬에 이런 풍경이?! 대청도는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 불리는 해안사구와 깎아지른 절벽을 볼 수 있는 서풍받이가 유명한 섬 여행지다.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모래산이 형성되는 곳인데 바람결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모래 표면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이 솟은 서풍받이는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고 한다.
만약 트레킹에 관심있다면 대청도의 삼각산부터 기름아가리까지 이어지는 서풍받이 트레킹을 경험해봐도 좋다. 4시간 이상 소요되는 8.4km 코스인데 서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 서해에 위치한 대청도는 인천항에서 3시간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청정자연을 즐길 수 있는 대청도! 이번 여름 휴가로 어떨까? (참고로 사진 속 낙타는 실제 낙타가 아니라 조형물이다.)
제주도만큼 아름답지만 낯서면서도 특별하고 이색적인 국내 섬 여행지를 둘러봤는데, 가장 끌리는 섬은 어디였을까? 국내 여행지의 뻔한 풍경이 아쉬워졌다면, 이제 배를 타고 색다른 섬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