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여러분들은 다들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궁금하다. 필자는 명절에 항상 친척들과 도란도란 모여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명절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도 안 되고 며칠 동안 계속 속이 더부룩해서 힘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소화도 맛있게 해결할 수 있는 천연 소화제를 소개한다. 필자처럼 연휴 내내 과식해서 소화가 안 되는데 또 약으로 소화를 시키긴 싫은 먹잘알 분들이 있다면 지금부터 주목하는 것을 추천!
천연 소화제의 대표주자 <매실>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아 소화에 도움이 되는 <명절 대표 음료, 식혜>
천연 소화제 성분이 강한 과일 중 하나인 <파인애플>
음식점에서 배불리 식사를 후 시원한 매실차를 받은 경험,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매실차를 내어주는 이유는 바로 매실이 천연 소화제의 대표주자일 만큼 소화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소화액이나 효소가 활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매실에 함유된 카테킨산이 장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장염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매실이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장을 해치는 건 아닐까 싶을 수도 있지만 매실의 새콤달콤한 맛이 위장과 십이지장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기관을 정상화하는 역할도 한다. 정말 신통방통한 소화제인 매실! 많은 식당에서 후식으로 내어주는 이유가 괜히 있는 건 아닌가 보다.
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바로 식혜다. 필자는 식혜가 달고 맛있어서 좋아하는 편인데, 사실 식혜는 소화를 촉진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식혜에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많이 들어있어서 과식을 했을 때 도움을 준다. 또, 식혜에 많이 들어가는 엿기름의 재료인 ‘맥아’가 과식으로 인해 신물이 올라올 때나 구토를 다스리는 약재이기 때문에 명절 때 과식 후 후식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다! 식혜에는 당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서 소화와 흡수도 굉장히 잘 된다고 하니 일석삼조. 다만, 당뇨와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을 더 높이고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맛있어도 조심이 필요하다.
요즘 고기를 판매하는 캠핑 식당이나 SNS 감성의 고깃집 사진을 보면 노랗고 동그란 파인애플을 같이 구워 주는 곳이 많이 눈에 띈다. 물론 샛노란 파인애플로 사진의 색감을 예쁘게 하기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파인애플즙에 고기를 재워 두면 고기가 부드러워질 만큼 파인애플은 천연 소화제 성분이 강력한 과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인애플에는 구연산, 브로멜린 효소가 풍부해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매우 좋은데, 특히 명절 때 갈비찜이나 산적 등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명절 과식 후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을 천연 소화제이다. 또한 파인애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과식으로 인한 더부룩함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파인애플까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필자처럼 명절 때만 먹을 수 있는 많은 음식을 포기할 수 없는 여러분에게 천연 소화제를 추천한다! 그럼 모두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