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살아가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친구들과 만나 잔뜩 수다를 떨면서 풀거나, 운동을 하는 등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 도움을 받으면 좋은 힐링템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인센스’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인센스는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이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셀럽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센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인센스가 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며 힐링하는 ‘향멍’이 MZ세대들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다. 심지 타는 소리, 옅게 퍼지는 연기, 은은한 향까지! 생각만 해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듯하다.
인센스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아직 생소한 이들을 위해 인센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알맞은 사용법을 소개한다. 어떤 인센스로 입문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추천 코너도 마련되어 있으니 끝까지 놓치지 말고 읽어 주길 바란다.
✅인센스 스틱 사용법
① 스틱 끝 부분에 라이터로 불 붙이기
② 살짝 흔들거나 바람을 불어 불 끄기
③ 중간에 끄고 싶다면 물을 묻히거나, 물티슈로 살짝 누르기
✅인센스 사용 시 주의 사항
① 넓고,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사용하기
② 인센스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직접 맡지 않기
③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외출 시 꼭 인센스를 끄기
✅입문자 추천 인센스
① 오이뮤 '동계' - 은은하고 맑은 백단 향이 온화하게 퍼지며 마음을 평화롭게 해준다.
② 디아론 '헤데라아이비' - 깨끗한 아이비향과 무화과향의 조화가 인상 깊은 제품
③ 콜린느 '과일' - 인센스 홀더가 필요 없어 초보에게 딱! 달달하고 상큼한 향으로 기분 전환에 제격
인센스의 뜻부터 한번 알아보자. 인센스는 ‘밝게 하다, 불태우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Incendere’에서 유래됐다. 원래는 종교의식과 치료를 위해 인센스를 사용했고, 최근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향 덕분에 요가, 명상할 때 외에도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인센스의 종류에는 스틱, 콘, 로프, 종이 등등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오늘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스틱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인센스 스틱은 ‘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기다란 막대 모양을 가졌다. 제조 방법에 따라 두 가지 종류, 죽향과 선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죽향’의 대나무 죽(竹)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나무를 사용하여 제조한다. 대나무 스틱에 향료 반죽을 입힌 형태로, 빼빼로 과자처럼 생겼다.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사용하고, 요가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유의 나무 타는 냄새와 향 자체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입문자에게는 조금 강렬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선향’은 죽향과 달리 대나무 스틱 없이 향료를 묻힌 반죽 그대로 길쭉하게 제조한다. 나무 심지 없이 향료로만 이루어져 있다. 한국, 일본식 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지낼 때 혹은 절에서 선향을 주로 피운다. 죽향에 비해 발향이 자연스럽고 은은해서 호불호가 덜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많이 주고받는 편이다.
이렇게 인센스 스틱의 종류를 알아 두어야 하는 이유는 종류에 따라 맞는 홀더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죽향은 대나무 스틱으로 되어있어서 상대적으로 끝이 가늘고, 선향은 죽향 대비 뭉툭해서 끝이 더 두껍다. 그렇기 때문에 인센스 홀더를 고를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인센스가 어떤 종류인지 알고 홀의 크기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인센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일단 사용법부터 살펴보자.
사용법
인센스 스틱은 주둥이가 긴 토치 형태의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캔들과 달리 일반 라이터나 성냥으로도 불 붙이기가 쉽다. 스틱의 끝 부분에 불을 붙이고, 살짝 흔들거나 바람을 불어 불을 꺼주면 끝! 불이 꺼지면 스틱 내에 불씨가 남아 조금씩 타 들어 가고, 다 타면 저절로 꺼지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된다. 혹시 중간에 끄고 싶다면, 물티슈나 소량의 물을 묻혀서 끌 수 있다. 인센스를 사용하면 재가 떨어지는데 쉽게 흩날릴 뿐 아니라 묻으면 지우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바로바로 치우는 걸 권장한다.
주의사항
다음은 인센스 스틱을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초심자 뿐만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으니 꼭 알아둬야 한다.
인센스를 사용할 때는 환기가 무척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오염된 공기가 된다. 연기가 폐를 자극하거나,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환기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 그리고 인센스를 태울 때 나는 연기를 직접적으로 맡으면 안 된다! 코에 대고 직접 흡입한다면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잔향을 즐기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인센스도 불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되도록 커튼이나 이불 옆에 두지 말고, 인센스를 피워 둔 채로 외출은 금물!
자, 사용법과 주의사항까지 알아봤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고 많은 인센스 중 입문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을 엄선해왔다.
디자인 맛집이라고 소문난 오이뮤의 인센스 스틱 ‘동계’ 국산 천연 향의 명맥인 청솔 향방과 협업해서 만든 선향 제품으로,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향이다. 동계는 겨울 새벽의 차갑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기분을 준다. 은은하고 맑은 백단의 향이 온화하게 퍼지는 제품. 패키지에는 양초를 든 아이들과 겨울 풍경이 그려져 있어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버닝 타임은 딱 적당한 30분 정도, 발향이 세지 않은 선향이기 때문에 입문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 가격 : 22,000원
- 구매처 : https://oimu-seoul.com
이번에 추천할 인센스 스틱은 죽향, 디아론이다. 태국 향방의 장인과 함께 개발하여 정성껏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헤데라아이비’는 순한 천연 유래 성분으로 제조되어 죽향이지만 향의 호불호가 덜 갈리는 편이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깨끗한 아이비 향과 무화과 향이 조화롭다. 버닝타임은 60-80분 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라 느긋하게 향을 음미할 수 있다. 시원하고, 상큼한 향이기 때문에 공기 정화가 필요한 날에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 가격 : 10,000원
- 구매처 : http://dearon20180.cafe24.com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콜린느에서도 이번 겨울에 인센스 스틱을 런칭했다. 콜린느 인센스 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예쁜 패키지와 인센스 홀더가 필요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려면 홀더가 꼭 필요한데 콜린느는 패키지 자체를 간이 홀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간편하다.
콜린느의 인센스 스틱은 선향으로, 제품들이 전체적으로 향이 연하다는 평이 많다. 그중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향은 ‘과일’. 달달하고, 상큼해서 기분 전환하기 딱이다. 샌달우드나 아이비 계열의 향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평소에도 익숙한 향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콜린느 과일을 사용하고 만족했다면, 더 많은 향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5종 패키지’도 추천한다!
- 가격 : 11,900원
- 구매처 : https://www.collinslife.co
오늘은 무드 있는 힐링템 인센스에 대해 알아봤다. 인센스를 피워 두고 가만히 앉아 명상하는 시간은 하루를 차분히 정리하고, 위로 받는 기분을 선물해준다. 심신의 힐링이 필요할 때 인센스를 활용해보는 게 어떨까?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를 보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