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셔도 종류가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혹시 질린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보다 더 다양한 차, 술보다 더 매력적인 차를 맛볼 수 있는 티 페어링 카페를 소개한다. 티 페어링 카페에서는 티 소믈리에가 직접 차를 내려주고 특별하게 블랜딩한 차와 함께 과자류 등의 곁들임 음식을 내주기도 한다!
물론 건강, 뷰티를 위해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도 있겠지만, 핫플레이스를 찾아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희소식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반 허브 티 종류만 아니라 시즌마다 색다른 페어링으로 다양한 티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과 함께 티를 코스요리처럼 먹는 곳까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 티 페어링 카페를 알아보자.
✅티 페어링(Tea Pairing)은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티퍼런스 서울> 나만 몰랐던 퍼플티의 맛은?! 감각적인 공간 센스는 덤
✅<갤러리 더 스퀘어> 이렇게 완벽한 티 페어링 코스요리는 처음이야!
✅<알디프> 우주의 맛이 궁금해? 낯설지만 매력적인 티 코스는 바로 여기!
‘페어링(Pairing)’이라는 단어는 와인 바에서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보통 페어링이라고 하면 서로 잘 어울리는 조합의 음료와 음식을 얘기한다. 티 페어링은 차☕와 어울리는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메뉴인데 이걸 코스처럼 제공하는 티 페어링 카페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티 페어링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차가 좋아서 오기도 하지만, 이전에 맛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오는 경우도 많다.
티 페어링 카페의 장점 중 하나는 다소 시끄러울 수 있는 일반 카페와 달리 프라이빗한 공간에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티 코스는 생각만해도 정말 여유롭다. 그럼 이제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보는 티 페어링,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마치 전시회나 미술관에 온 듯한 멋진 공간에서 차를 맛볼 수 있는 <티퍼런스 서울>. <티퍼런스 서울>은 감각적인 조형물과 벽에 걸린 커다란 작품 등으로 꾸며져 있어서 공간을 즐기기에도 딱이다. 정말 카페같지 않은 독특한 공간을 자랑한다. 넓직한 공간을 만끽하면서 총 3층으로 이뤄진 카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티퍼런스 서울>은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에서 런칭한 티&스킨케어 브랜드로인데, 시그니처 티 메뉴로는 퍼플티를 제공한다. 케냐 1,800m 고원에서 살아남은 보라빛 퍼플티의 강인한 생명력과 고귀함을 중심으로 탄생한 브랜드라고 하는데,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맨 위층에는 루프탑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가 풀린다면 따스한 햇살과 함께 차를 마셔도 좋다. 감각적인 공간에서 영롱한 보라빛의 퍼플티를 맛보고 싶다면 <티퍼런스 서울>에 가보자!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61
- 운영 시간 : 매일 11:00-22:00
차와 함께 맛보는 식사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갤러리 더 스퀘어>를 소개한다. 말 그대로 코스요리처럼 샐러드로 시작해 메인 메뉴, 그리고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코스의 각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뀌는데 예를 들면 레몬티에이드&토마토샐러드, 말차&치즈오븐토스트, 백차&가지구이와 소고기, 보테니컬티&디저트 이런 식으로 천천히 제공되는 티 코스다. 게다가 창문 너머로 고즈넉한 북촌 한옥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모든 코스에 들어가는 재료부터 하나하나 직접 고르고 준비해 만들어지는 정성 어린 음식이라고 하니 맛이 없을 수 없다. <갤러리 더 스퀘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예약은 인스타그램 DM으로만 받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128
- 운영 시간 - 주말과 평일 1시, 3시, 5시 예약제
티 페어링 카페하면 존재감 제대로 드러내는 <알디프>. <알디프>는 티코스를 처음으로 시도한 카페로 밀크티, 셔벗, 칵테일 등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선보이는 곳이다. 독창적인 메뉴를 매 시즌마다 개발하면서 독보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22년 겨울 시즌에 맛볼 수 있는 천문관 코스는 우리나라 별자리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한 코스 요리다. 천문관 코스의 메인 메뉴로는 갈릭 블랙 밀크티, 참기름 밀크티, 유성우 칵테일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티 푸드로는 참치와 쪽파를 버무려 올린 미니 토스트가 함께 제공된다. 짐작가지 않는 낯선 메뉴들이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곳이다.
시즌별 컨셉에 충실하게 매장 내부의 소품도 달라지고 이번 시즌에는 우주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알디프>도 예약제로만 방문할 수 있는데 1일 5타임, 한 타임 당 2시간씩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혼자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겨울의 우주를 경험하러 얼른 <알디프>로 가보자!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5길 19
- 운영 시간 : 매주 월 휴무 / 화-토 11:00-21:00 영업
티 코스는 시즌마다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한 번 경험했더라도 다른 시즌에 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어 계속 찾게 될 지도 모른다. 내가 찾던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 티 페어링 코스를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