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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규원 Nov 07. 2023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은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세력이 이스라엘과 가까워지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전쟁을 벌인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테러집단이다. 이스라엘이 선한 국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상대로 극악한 공격을 했다.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그들은 거의 제정신이 아니다.

여자와 어린이, 노인 할 것 없이 죽여서 피바다를 만들려는 이유는 혁명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다.

또한 인질 구출과 지상 공격으로 이스라엘을 유인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유발함으로써 팔레스타인

국가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모으려고 한다.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과거 아라파트처럼 팔레스타인 해방과 독립을 주장해 온 정치 지도자들은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자기 잇속만 챙겼다.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오슬로 협정’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가자 지구와 서안지구의 자치권을 넘겨받았다.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에 지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제대로 된 정부 수립과 민주적인 국가 운영을

희망했지만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외국의  원조에 의존하지 않고 살 수 없게 되었다. 자치 정부는 장기

집권으로 민주주의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고 하마스의 득세로 이어졌다. 2006년 치러진 총선에서 정부가

패배에 불복한 결과 하마스는 가자 지구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요새화했다. 그리고 아랍지역의 패권을

상실하고 있는 이란의 무기와 자금 지원을 받으며 지하디즘에 이용당하게 되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박멸을 내세우며 이란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다. 세계인의

공존과 평화로운 삶을 위협하는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도 서슴지 않고 죽이고

죽게 한다. 학살을 자행하며 거짓 선전과 선동, 약자 코스프레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그 정체를 잘 

모르고 반유대주의에 동조하거나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동일시하는 것은 무지하다기보다 관심이 부족한 것이다.


잘못된 이념에 찌들어 있는 사람은 인간의 기본적인 상식과 도덕성을 저버린다. 거짓과 불법, 폭력도 행사할 수 있는 명분을 내세우며 악을 선(善)으로 포장하게 된다. 과거 사회주의 정권과 나치즘이 그런 오류로

숱한 인명을 살상하는 비극을 낳았다.  

지하디즘에 물든 팔레스타인의 일부 극단적 집단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서 무차별적 테러학살을

저지른 것도 종교나 인종 때문이 아니다. 인간을 대할 때 소중한 생명을 가진 존재로 보지 않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 가장 큰 죄악이다. 문제는 인간의 역사와 진실을 부정하고 

인류의 문명을 해체시키려 드는 세력들이 세계 곳곳에서 좌파적 이념을 퍼뜨려서 혐오와 분노를 조장하며 사회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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