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능이 높은 아이

by 지원

다정함이 지능이라면, 넌 참 지능이 높은 아이였다.

내 눈을 보며 휘어진 눈에 올라간 입은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서로 엇갈린 의견 속에 부딪치는 와중에도 도보의 안쪽에 날 놔두고 쌩쌩 달리는 차 옆자리를 사수하는 너였다. 그래서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아플 때면 내 곁을 지키고 슬플 때도 꼭 안아주었다. 그런 사랑이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못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