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요즘
오늘도 글자를 머릿속에 마구 욱여넣는다.
불안한 눈동자로 흰 여백 위 글자를 읽어나가고 떨리는 손으로 겨우 책을 잡았다. 이렇게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폭식하듯 글을 마구 읽는다. 머릿속에 글이 들어오는지 내용이 와닿지도 않지만 이렇게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이 진정이 되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이유로 이렇게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지도 모른 체 오늘도 또 읽고 읽었다.
읽다 보면 글이 보이고 내용이 들어왔다.
그럼 마음이 진정되고 차분해진다.
괜찮아지길 바라며 습관처럼 활자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