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선생님! 꼰대는 사양!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는 나는 훗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너무 모든 게 좋다는 것에는 완전히 동의할 수 없어도 아무쪼록 나중에 나의 미국 생활을 되돌아보며 교수님과 같이 "너무 잘 풀렸어요!"라는 이야기를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영상 속 이야기 보다도 더 관심이 간 것은 하단 더보기에 실려있는 내용이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무료 옥타그노시스 적성검사를 통해서 나 조차도 잘 몰랐던 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요?
물론 나의 진로는 교사, 선생님으로 이미 정해진지 오래되었고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만, 그래도 궁금하니 바로 클릭을 해 봤다. 결과는 아니다 다를까 예상한 바 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가르치면서 행복을 느끼는 진정한 멘토, 교육형!
찐선생님이라는 단어에 미소가 지어졌지만, 강한 자존심이라는 단어에는 왠지 뜨끔한 기분이 들었다. 미국에까지 왔지만 한국 선생님으로서 한국을 알고 싶어 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미국 사람들만 보면 사명감이 발동하는 내 마음, 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밖에 없는 내 모습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 같아 속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길 원하고, 가끔은 엉뚱하고 너무 원대하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추구하며, 잘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배울 수밖에 없는 나의 삶.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더 많이 사랑해 주어야겠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꼰대는 사양!
[참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