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주변으로부터 "블로그 해 볼 생각 없어?"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그때는 어린아이들을 육아하는 것이 우선이라 흘려듣기 바빴다.
평소에 계획형 J인지라 우선순위나 관심사가 아니면 관심 목록에도 여지를 두질 않았다.
그러던 내가 처음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건 지인으로부터 블로그에 도서 서평을 작성하는 제안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부터다. 하지만 도서 서평을 2번 포스팅하고는 그다지 재미를 붙이질 못해 쉽게 그만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된 친구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얼마 후에는 애드포스트 승인까지 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는데 축하는 했지만, 네이버 문외한인 나는 도무지 무슨 말을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그 친구에게 직접 블로그에 관해 물어보기도 하고, 네이버로 폭풍 검색을 하며 블로그 세계에서서히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에 취미 삼아 매일 글을 쓰는 작업을 만 2년 동안 하는 중인데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내 글이 누군가에게 공개되는 것이 부끄럽기만 했었다. 허나 글쓰기가 어느 정도 훈련된 상태에 도달하고부터는 생각이 점점 바뀌어갔다.
'나도 남들이 하는 브런치스토리 작가에 도전해 볼까?'
호기롭게 도전은 했지만, 브런치는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삼수 만에 되었던 것은 다름 아닌 쌓여있던 300여 편의 내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였다.
이 두 가지 일이 겹치면서 블로그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정식으로 시작하면서 우선 Lifelog.Blog에 소개된 멘트를 찾아보았다.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라이프로그. 블로그." 덧붙여 "라이프로그 블로그 캠페인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진솔한 '나'를 기록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사진 몇 장, 글 한 줄로 남기엔 아쉬운 당신의 삶을 블로그에 기록해 보세요!"라는 문장이 온전한 '나'를 자유롭게 펼치며 내 일상을 통째로 기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기록이 쌓이면 스토리가 되듯이 나는 평소에 다양한 관심사를일기처럼 꼼꼼히 기록하고 있다.
내 관심사는 주로 매일 글쓰기, 도서 리뷰 등을 비롯해 여행, 맛집 정보, 반려견 정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소개 등 잡블로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매일 글쓰기처럼 매일 블로그 글쓰기로 꾸준함을 적립하고 있는 것이다.
뭐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어느새 매일 블로그 글쓰기를 기록한 지도 8개월째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내가 사는 동네에서 평생학습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되면서 파워블로거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10년 동안 꾸준히 블로그 관리를 해온 결과, 여행 인플루언서로 콘텐츠 기획사를 운영 중이며, 여러 곳에서 블로그에 관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매일 블로그 글쓰기로 10년을 채우는 그날이 오면 나는 꾸준함의 대명사가 될 수 있을까?
기록이 쌓이면 브랜드가 된다는데, '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시간을 기준으로 나의 블로그 포스팅 글은 817개가 축적되어 있다. 서로이웃은 3,500명을 넘어섰고, 전체 방문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선것이다.
나의 블로그는 현재진행형이며, 미래지향점으로나아가려 한다. 이 블로그 작업이 곧 나의 이력이 될 수 있을 거이라 믿어보며.
요즘은 블로그를 통해 자기 PR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쌓여있는 내 글이 언젠가는 '나'를 증명하는 가치가 되어단순히 주부가 아닌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매일 글을 쓰는 미션을 오랜 시간 해오니, 블로그 글쓰기는 비교적 수월하게 수행하고 있다.
그저 소소한 일상을 일기처럼 기록하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매일 즐기면서 하는 이 블로그 포스팅이잔잔했던 일상에 큰 행복감을 주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행복감도 좋지만, 블로그 글쓰기가 지금보다 더 넓은 세계로 나를 인도해 준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오늘도, 내일도 매일 글쓰기 미션은 물론, 블로그 글쓰기도 함께 기록해 나갈 것이다. 그 무엇보다 내 행복의 원천은 일상을 담는 매일 글쓰기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