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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을 쓰는 작가 Nov 24. 2023

매일 시를 끄적이고 싶은 이유

진실한 마음을 담아

김유진 강사님과 매일 글쓰기 미션을 한 지도 만 2년이 지났다. 에세이를 쓰면서 부족함을 여실히 느끼고 있지만, 매일 써야만 조금씩 성장한다는 점을 익히 잘 알고 있기에 글쓰기라는 일상은 빼놓을 수 없다.
작년 여름 독서모임을 통해 <시로 납치하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시집을 통해 '에세이도 매일 끄적여보고 있는데 시도 한번 도전해 볼까?"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 마음을 올곧이 유지한 결과, 올해 3월에 개강한 평생학습 실천학교 <시로 마음을 치유하며, 행복을 나누는 시간> 8회기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시의 비유(은유), 진술(묘사), 시어, 주제, 소개 등 기초적인 이론을 배우고 유명 시인의 시도 낭송하며 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부족하지만 자작시 2편을 강사님과 퇴고 작업을 통해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자작시로 인해 '나도 시를 쓸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이후부터 어설프지만 시를 틈날 때마다 조금씩 끄적이게 되었다. 작은 사물이라도 허투루 보지 않는 마음가짐이라면, 누구든 시를 쓸 수 있다고 배웠다. 그렇게 일상에서 작은 것 하나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되었다. 길 가다가 만난 작은 풀잎, 새벽녘 새들의 지저귐, 가을 하늘의 푸르름 등등.
이 모든 것이 충분히 시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물이라도 작은 관심을 가지고 시로 표현한다면 그 사물이 더 조금이라도 빛을 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아직은 너무나 부족한 시 쓰기 초보이지만, 내면의 진실한 마음을 담는다면 나만의 예쁜 시가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시의 소재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평소보다 세심한 관찰력으로 외면받는 대상(소재)이 조금씩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이전 04화 두 번째 자작시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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