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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

끄적이는 자작시

by 노을책갈피

굳은살

얇디얇은 살이
어느샌가 커져버려
나를 짓누른다

곰살맞지 못해
두터워진 굳은살
한 번에 떼어내려니
고통은 밀려오고

켜켜이 지나온 시간 속
너의 아픔을
일일이 헤아리지 못한
미안함에
고개만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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