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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지나면

끄적이는 시

by 노을책갈피

바람이 지나면


한 겹 바람이

볼을 타고 흐를 때면

스치듯 안녕


아쉬운 마음

바람의 길목을 찾아

잠시 그 자리에 머문다


나풀거리는 바람결 사이로

숨겨둔 바람 실어

흩어져 가는 공명 속에

촘촘히 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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