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시
바람이 지나면
한 겹 바람이
볼을 타고 흐를 때면
스치듯 안녕
아쉬운 마음
바람의 길목을 찾아
잠시 그 자리에 머문다
나풀거리는 바람결 사이로
숨겨둔 내 바람 실어
흩어져 가는 공명 속에
촘촘히 띄워본다
<설익은 공백을 붙잡고> 출간작가
소소한 일상 속 특별한 나만의 것을 찾아 헤매는 노을책갈피(시인,수필가). '하루의 끝자락(노을)을 추억의 페이지에 꽂아둔다.' 현재 학교도서관 사서로 근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