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강실의 흔적, 지우개 가루

학생들의 땀방울을 지우며

by 노을책갈피

우리 학교 도서관 옆에는 다목적실이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곳을 ‘공강실’이라고도 부른다.

중간에 수업이 비는 학생들은 이곳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자율학습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모의고사와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는 1, 2학년들, 그리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열심히 공부하느라 시간을 다툰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은 물론, 공강실까지 청소하는 일도 도서관 사서의 임무 중 하나다.
학교에서 정해준 업무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자처한 일이기도 했다.

도서관과 공강실이 깨끗해야 학생들도 공부할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공강실을 청소하다 보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건 학생들의 땀방울만큼이나 흔한 지우개 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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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속 특별한 나만의 것을 찾아 헤매는 노을책갈피(시인,수필가). '하루의 끝자락(노을)을 추억의 페이지에 꽂아둔다.' 현재 학교도서관 사서로 근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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