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그 공간에 담긴 나와 우리의 이야기
일상에서의 몰입
몰입은 어떤 도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일상에서 어떤 도전정신으로 삶을 대하고 있나?
개인적으로 도전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편이다.
나의 일상을 돌아봤을 때 집이라는 내부 공간에서 몰입을 하기보다는 외부에서 찾으려고 해 왔다.
새로운 자격증 취득과 공부, 봉사활동, 책모임 등이 있다.
이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작용할까?
집이라는 공간에서 내가 행하고 있는 역할들을 봤을 때 내가 희열을 느낄 정도로 딱히 성과라고 이름 붙여질 정도의 특별함을 못 찾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나는 외부에서 특별함과 만족감을 느끼려고 했던 것이다.
응전이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 의하면 상태편의 공격에 맞서서 싸우거나 상대편의 도전에 응하여 싸움하는 것이다.
하여 상대편의 도전에 응하여 싸움하는 것, 곧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나는 어떤 목표를 갖고 몰입을 했을 때, 오로지 그 한 가지 목표로 달려가는 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응전상태를 갖추었던 것이다.
마침내 그 목표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희열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내가 사회복지사 1급을 공부했을 때였다. 8과목을 3달을 꼬박 준비하면서 몰입 또 몰입해 왔다.
결국 그 시험에 합격을 하였고, 희열 뒤에 감추어진 이면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합격한 다음 날 나는 혼자서 펑펑 울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몰입했을까? 내가 챙겨야 할 가족들은 얼마나 돌보았던가?'
그제야 집이라는 공간과 가족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내가 지켜야 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존재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도 되었다.
희열감과 동시에 반성도 하게 되었다.
엄청난 몰입 후에 오는 해방감, 미안함 등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하며 펑펑 울면서 감정을 해소하고 나니 좀 나아졌던 기억이 있다.
결국 몰입이라는 것은 희열과 동시에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한 것 같다. 이것이 내 삶에서 유익한 경험이지 않을까?